컨슈머 리포트가 10월 24일, 회원들로부터 50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 설문 조사를 통해 컨슈머 리포트는 소비자들에게 ‘뉴모델 또는 재설계된 모델을 피하고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피하기 위해 1-2년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판매하는 모델이 충분하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은 모델도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 순위가 상승한 브랜드도 있다.

렉서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모든 모델들이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LS와 관련된 데이터는 충분히 보유되지 않아 보류됐다. 2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신형 캠리가 평균치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8단 자동변속기가 거칠게 반응한다는 불평이 조사됐다. 마쯔다는 그 동안 CX-9와 MX-5에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면서 3위로 상승했다. 그 뒤를 이어 스바루가 우수한 안전성을 갖춘 임프레자를 앞세워 4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니로 하이브리드의 신뢰성을 앞세워 5위를 차지했다. 순위를 낮춘 것은 K7의 에어컨과 엔진 냉각 문제였다. 인피니티는 Q50과 QX60의 품질 향상을 통해 6위로 상승했고, 아우디는 전년도에 비해서는 점수가 높지 않지만 전 모델에 대한 평균 이상의 신뢰성으로 인해 7위를 차지했다. BMW는 신형 X3의 냉매 누출과 에어컨 시스템 문제로 인해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미니는 쿠퍼 모델과 컨트리맨 모델이 평균 이상의 신뢰성을 얻을 정도로 품질이 향상되어 9위를 차지했다. 현대는 투싼 1.6 가솔린 모델에 적용된 7단 DCT의 거친 변속 그리고 슬립이 지적되어 10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를 제외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는 렉서스 GX였다. 프레임 방식을 사용하는 구형 SUV이고 4.6L V8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인해 연비가 낮지만 편안한 승차감과 유능한 오프로드 성능, 높은 견인력으로 인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토요타 프리우스 C, 3위는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5위는 토요타 코롤라, 6위는 렉서스 NX, 7위는 토요타 프리우스, 10위는 토요타 하이랜더로 전체적으로는 토요타와 렉서스의 자동차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외 자동차는 마쯔다 MX-5가 4위, 혼다 피트가 8위, 기아 카니발이 9위를 차지했다. MX-5는 연비가 우수하고 6단 수동변속기가 유쾌하면서도 정확하게 반응하여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피트는 소형 SUV와도 비슷한 실내 좌석 배치와 연비로 인해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CVT의 소음에서 점수가 낮아졌다. 카니발은 넓은 실내공간과 조용함에서 점수를 얻었지만 운전하기에 즐겁지 않으며 2열 좌석을 평평하게 접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점수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