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SL 65 AMG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SL 65 AMG를 공개했다. 신형 SL의 톱 모델이다. 다른 신형 SL처럼 SL 65 AMG 역시 경량화가 가장 큰 특징이며 이와 함께 엔진도 업그레이드 됐다. 공식 데뷔 무대는 내달 열리는 뉴욕 모터쇼이다.

신형 SL 65 AMG의 차체 중량은 1,875kg으로 구형 대비 170kg이 가벼워졌다. 새 알루니늄 섀시를 적용하는 한편 배기 시스템조차도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배기 시스템의 경우 두께를 줄여 3kg을 경량화 했다.

6리터 트윈 터보 V12(M279)의 변화는 소폭에 그친다. SOHC 방식의 기통당 3밸브, 트윈 스파크라는 기존의 레이아웃을 유지하고 있지만 터빈은 신형 유닛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거기다 새 매니폴드와 웨이스트게이트를 추가해 출력을 올렸다. 630마력의 출력은 CL 65 AMG와 동일하며 최대 토크는 101.8kg.m에서 제한된다.

변속기도 오래된 5단에서 7G-트로닉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다른 SL처럼 7G-트로닉은 연비 위주의 C(Controlled Efficiency)와 스포트, 스포트+, 수동 4가지 모드가 내장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초에 불과하며, 정지에서 200km/h 가속 시간도 11.8초에 불과하다. 평균 연비는 17%가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