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네바쇼 - RUF S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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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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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7 23:5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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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F는 그동안 포르쉐에서 차체와 엔진을 받아서 자신들만의 튜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해졌고 포르쉐보다 조금 더 고성능을 지닌 특별한 모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택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RUF를 단순한 포르쉐의 리빌딩 버전이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다. 외부에서 보이는 디자인은 옛 포르쉐와 비슷하지만 작년에 공개한 CTR 옐로우버드부터 자체적으로 제작한 차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이번에 공개하는 SCR에도 이어지고 있다.
통합형 스틸 롤케이지와 탄소섬유로 무장한 SCR의 무게는 불과 1,250kg이다. 앞뒤 서스펜션 모두 F1 머신에서 볼 수 있는 푸시로드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엔진은 4.0L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다듬어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47.9kg-m을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만을 제공하며, 최고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가속 성능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력과 무게만으로도 그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RUF SCR 1978년에 첫 번째 모델이 등장했는데, 당시에는 3.2L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17마력을 발휘했다. 당시 독일 자동차 잡지였던 아우토 모토 운드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에서는 시승 후 “당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밀어붙여라(Push, where to go)라고 소감을 작성했었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자동차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