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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 구동이 SUV 판매에 영향을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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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2-11 1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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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소형 SUV 열풍이 불고 있고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적어도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소형 SUV 판매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미국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4월, C-HR을 출시하며 판매에 돌입했지만 미국 카세일즈베이스(Carsalesbase)에 따르면 현재까지 판매 대수는 21,889 대로 경쟁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혼다 HR-V 보다도 적게 판매되고 있다.

 

토요타 북미 지사의 판매 담당인 밥 카터(Bob Carter)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C-HR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가 ‘4륜 구동이 없어서’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C-HR은 전륜구동만 공급되는 데 비해 다른 모델들은 라인업에 4륜 구동을 옵션으로 마련해 두고 있다. ‘임도를 주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4륜 구동이 고객들의 SUV 선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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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닛산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닛산은 북미 시장에서 주크 대신 신형 SUV인 킥스를 판매할 예정인데, 킥스 역시 4륜 구동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닛산 북미 지사의 상품 기획 부사장인 마이클 번스(Michael Bunce)는 킥스는 C-HR과 같은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며, 미 동부와 서부의 도시에서 골고루 인기를 얻어 연간 50,000~60,000 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C-HR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를 4륜 구동의 부재가 아닌 가성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는 자동차의 크기와 가격 사이의 상관관계가 아직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토요타 C-HR의 미국 판매 가격은 22,500 달러부터 시작하는 데 비해 닛산 킥스의 가격은 19,000 달러 이하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만약 4륜 구동이 꼭 필요한 고객이 있다면 21,420 달러의 닛산 로그 스포츠 기본형을 선택한 후 4륜 구동 옵션 비용으로 1,350 달러만 더 지불하면 된다고 한다. 토요타와 닛산,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는 2018년의 북미 시장 판매량이 말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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