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머레이는 맥라렌 F1을 디자인한 이후에도 다양한 자동차 산업에서 활약을 해 왔다. 자신이 디자인한 프레임 아이스트림(iStream)을 통해 야마하의 컨셉트 모델을 제작하는 한편, TVR 그리피스의 부활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디자인을 한정 생산으로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인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를 설립했다. 고든 머레이는 “이 사업을 통해서 회사의 역량을 크게 강화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의 첫 번째 자동차는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며, 기존의 복잡하면서 무거웠던 플래그십 모델들의 트렌드를 뒤집을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올해는 고든 머레이가 차량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 뛰어든 지 50주년이 지난 해이고, 고든 머레이 디자인이 설립된 지 10년이 되었다. 또한 맥라렌 F1이 양산에 돌입한 지 25년이 지난 해로 여러가지로 의미가 깊다.

고든 머레이는 올해 11월, 이와 같은 자신의 경력을 모두 집약한 독특한 전시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독특한 아이디어로 자동차의 판도를 조금씩 바꿔나간 고든 머레이가 설계해 나갈 플래그십 모델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