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러시아 생산 감축

폭스바겐에 이어 오펠도 러시아 생산을 조정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시작된 신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영국, 독일에 이은 오펠의 3번째 시장이다.

오펠은 우선적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1교대로 돌린다. 그리고 8월부터 10월 사이 동안에 총 16일 동안 조업을 중단한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오펠 아스트라와 쉐보레 크루즈가 생산되고 있다. 오펠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러시아의 부품 비율도 60%까지 높일 계획이다.

올해 들어 GM의 러시아 판매는 크게 떨어졌다. 8월까지의 누적 판매에서 오펠, 쉐보레, 캐딜락을 합한 판매 대수는 24% 감소한 12만 5,317대였다. 이와 함께 GM의 러시아 점유율도 작년 동기의 9.2%에서 7.9%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