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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 세계 기아차 대리점 대회 국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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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10-20 12: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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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인수 후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기, 충청 등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기아차 글로벌 판매네트워크의 중추인 각 국 법인과 대리점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판매 및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가장 중요한 해외 인사 초청 글로벌 행사 중 하나로, 올 행사에는 전 세계 110개국 법인 및 대리점 사장단 등 260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컨퍼런스, 신차 시승 및 품평, 남양연구소 및 현대제철 당진공장 견학, 한국 문화 체험 및 쇼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기아차의 현황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갖는다.

행사 둘째 날인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는 우수 법인 및 대리점 시상에 이어 기아차 중장기 비전과 경영전략, 브랜드 전략, 딜러 역량 강화 전략, 해외서비스 전략 등을 상호 이해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해외 상품 및 마케팅 전략과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후, 향후 해외 시장에서 기아차 판매를 주도할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신차 공개행사도 갖는다.

22일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의 글로벌 허브인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 친환경차 기술을 상징하는 쏘울 전기차를 직접 시승하면서 품질의 우수성을 경험한다. 이어 K5, K7, 신형 스포티지 등에 대한 품평행사와 차량 교육에도 참석한다.

이들은 또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의 대표 사례이자 현대·기아차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생산을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소재부터 최상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과 노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그룹 비전 공유와 판매전략 논의, 자동차 R&D 및 소재 개발 현장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지도 방문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법인 및 대리점 사장단이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 등을 방문하는 동안 동반 참가자들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등을 관광한다. 또 사장단을 비롯한 모든 행사 참가자들은 용인 한국민속촌, 창덕궁 등을 찾아 한국의 과거를 경험하고, 서울N타워와 명동 등을 둘러보며 한국과 서울의 현재를 체험한다.

이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태원 관광특구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등을 방문해 쇼핑도 즐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초청하는 대리점 사장단 및 딜러 등 해외 인사들은 해당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신망을 얻고 있는 인물들이어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경우, 직간접적인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번 기아차 전 세계 대리점 대회에 참석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자브르 그룹의 압둘아티프 알 자브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등에 소재한 6개 은행 및 22개 기업의 주요 주주이자 투자자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3대 민영은행 회장 및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경제 자문위원 등의 경력을 갖춘 명망가다.

이스라엘 탈카그룹의 라미 운가 최고경영자(CEO)와 가디 운가 사장 등도 이스라엘 필하모닉 주요 멤버로 활동할 만큼 음악에 조예가 깊어 자국 문화·예술계를 적극 후원하고 있는 사회지도층으로 이름이 높다.

딜러도 마찬가지다. 현행 미국 현대·기아차 딜러 요건은 자산 1천만달러 및 연소득 5백만달러 이상이며, 중국 딜러는 5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위 10% 이내 계층에 속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내 글로벌 행사를 활용해 그룹과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내 인프라 한계 GBC 통해 극복…한국 MICE 경쟁력 향상 기대
현대·기아차가 대리점/딜러, 고객, 언론 등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행사는 연간 500건을 웃돌고 있다. 여기에 그룹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행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크게 늘어난다.

그룹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이해 및 공유를 위해서는 그룹의 글로벌 본사가 위치한 국내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행사를 가급적 국내에서 치르기 위해 고심하는 이유다.

하지만 숙박시설은 물론, 컨벤션·관광·쇼핑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상당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국제회의산업(MICE) 인프라 한계 극복을 위해 최근 인수한 한전부지에 세워질 GBC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통합적으로 치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급격히 늘고 있는 행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GBC 내에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시설 외에 최고급 호텔 등 숙박시설, 국제회의가 가능한 수준의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및 한류체험 공간 등 관광시설, 대형 쇼핑몰 등을 포함시킴으로써 GBC를 업무와 문화, 생활, 체험,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련 인프라를 고루 갖춘 GBC가 건립되면 다수 해외 행사의 국내 유치가 가능해져 더 많은 해외 관계자들과의 교류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대규모 국부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해외 행사의 국내 유치 ▲국내 행사의 국제화 ▲기업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할 경우 연간 10만명을 웃도는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1조3천억원을 상회하는 자금의 국내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 현대차그룹이 초청하는 대리점 사장단 및 딜러 등 해외 인사들은 대부분 고소득층들이어서 추가 대규모 관광 파생수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현지 유통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타 산업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자체 대리점과 딜러망을 구축함으로써 현지 판매네트워크에 대한 영향력이 대단히 높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 건립을 계기로 국내 MICE산업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수많은 현대차그룹 관련 글로벌 행사를 국내로 유치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자동차 네트워크 통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 국내 개최 적극 확대
현대·기아차가 대리점/딜러, 고객, 언론 등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행사는 이달 말 열리는 현대차 전 세계 딜러대회다.

전 세계 62개국 우수딜러 1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올 행사는 한국이 아닌,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연계한다는 취지 아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지난 6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열린 미국 딜러대회에는 딜러 및 관계사 1,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투싼 후속 모델 외관 및 아반떼 후속 모델 랜더링 공개가 이뤄졌다. 같은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캐나다 딜러대회에도 딜러 사장단 및 동반자 등 42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올 9월 브라질에서는 현대차 브라질법인 딜러들이 법인장 및 임직원, VIP고객, 지역 주요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B(20, 20x) 출시 2주년 기념 딜러별 고객 초청 행사가 진행됐고, 인도 딜러 2세 40명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하는 행사도 개최됐다.

올 3월 칠레 산티아고에서는 2박3일 일정으로 기아차 쏘울 기자단 시승회가 열렸는데, 이 행사에는 중남미, 아중동, 동유럽 등 총 13개국에서 57명의 언론인이 참석했다.

이처럼 해외에서 열리는 글로벌 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현대차만 지난해 2만8,300여명에 달했고, 올해도 2만9,0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 역시 매년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를 해외 각 지에서 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기아차 전 세계 대리점 대회처럼 글로벌 행사 가운데 국내 유치가 가능한 행사들을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 6월 기아차는 세계 17개국 60명의 해외 인사가 참석한 ‘2014년 기아비전21’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했고, 미국딜러 및 판매법인 임직원 32명도 국내로 초청해 본사 방문, 컨퍼런스,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 견학, 서울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 11월에는 42개국, 108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정비사 경진대회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그룹 계열사들의 규모도 커지면서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 임직원들과 이해관계자들이 그룹과 기업의 현황 및 비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면서 “해외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 중 국내 개최가 가능한 행사는 적극 유치하고, 이미 국내에서 열리는 글로벌 행사는 앞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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