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고객 충성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에드먼즈닷컴은 기존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오너가 SUV로 이탈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오너가 SUV를 구입한 비율은 22%였다. 2013년의 18.8%에서 4%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가솔린 가격이 안정화 되면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존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메리트가 퇴색됐다고 할 수 있다. SUV로 이탈한 비율 22%는 3년 전에 비해서도 두 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3년 전에는 11.9%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오너 45%만이 기존의 친환경차를 유지했다. 이 역시 2012년의 60%에 비해 15%가 낮아진 것이다. 이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타는 주된 이유는 경제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3년 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상태이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2012년 10월의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4.67달러였지만 현재는 2.27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친환경의 경제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올해 1분기 점유율은 작년의 3.3%에서 2.7%로 낮아진 반면 SUV는 31.8%에서 34.2%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