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B(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es)의 집계에 따르면 5월까지의 러시아 신차 판매는 64만 1,900대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7.7%가 감소한 것이다. AEB는 올해 러시아의 신차 판매가 170만대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BCG(Boston Consulting Group)는 러시아의 신차 시장은 당분간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까지는 2012년 수준으로 회복이 힘들다는 설명이다. 2012년의 경우 러시아의 신차 판매는 280만대에 달했지만 이듬해부터 판매가 감소해 오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신차 판매를 살리기 위해 2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반면 SUV와 고급차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SUV 세그먼트는 유일하게 판매가 상승할 전망이며, 고급차의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의 점유율이 20%에 달한다. 러시아는 올해 중고차의 판매도 24% 감소한 180만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