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에어컨 필터를 필수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에어컨 필터의 성능에 대한 의심은 완전히 없앨 수 없으며, 자동차 실내 공기가 과연 깨끗한가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심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에 사용하는 HEPA 필터 시스템에 생화학무기 방어 모드(Bioweapon Defense Mode)를 추가하고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 사고로 죽는 사람보다 공기 오염으로 인해 죽는 사람들이 두 배는 더 많다면서, 자사의 HEPA 필터 시스템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모델 X를 초미세먼지가 1,000µg/m3 로 가득 찬 실험실에 넣고 일부러 모델 X의 문을 열어 노출시켰다. 이후 문을 닫고 생화학무기 방어 모드를 가동시켰다. 가동 후 2분이 안되어 HEPA 필터 시스템이 모델 X의 실내 공기를 정화했으며, 곧 미세먼지 감지가 불가능할 정도로 정화됐다.

테슬라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화학 코팅등을 통해 메인 필터와 세컨드 필터의 성능을 더 높일 예정이다. 테슬라의 자동차는 후에 진짜로 생화학 무기에 대한 방어 기능을 갖추게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