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팬텀의 단종을 선언하면서 마지막을 장식할 제니스 콜랙션을 공개했다. 제니스 콜렉션은 팬텀 중에서도 쿠페와 드롭헤드 모델만을 대상으로 제작되며, 단 50대만을 생산한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50대 모두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제니스 콜랙션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테일게이트에 포함되어 있는 특별한 글라스 선반과 대형 샴페인 냉장고, 소풍용 바구니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암레스트에는 각 모델의 콘셉트가 출시되는 위치의 지도를 레이저로 각인했다.

대시보드에 있는 서랍 안에는 고유번호가 새겨진 알루미늄 케이스가 있으며, 속도계 내부에 솔질 처리를 한 금속을 적용했다. 외장은 1930년대의 팬텀에서 영감을 얻은 마데이라 레드(Madeira Red), 쥬빌리 실버(Jubilee Silver), 미드나이트 블루(Midnight Blue)를 적용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 없으나, 롤스로이스의 특수 모델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 예상된다.

한편, 현행 팬텀이 단종되는 가운데 롤스로이스는 이미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작 중임이 밝혀졌다. 새 모델의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