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페라리의 CEO로 임명되면서 제작하겠다고 약속했던 라페라리 스파이더(가칭)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미지 외에는 공식적인 이름이나 정확한 제원, 양산 댓수 등이 정해지지는 않았으며, 실물은 올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라페라리 스파이더에 대해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하드톱과 제거 가능한 소프트톱이 제공된다는 것과 동력계통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이대로라면 라페라리 스파이더는 기존 라페라리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게 되며, 최고출력 789마력의 V12 엔진과 최고출력 160마력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다. 컨버터블 모델에 걸맞게 차체도 약간의 변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강성에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적어도 직선 주행에서 기존 하드톱 모델과의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까지 페라리는 특별 모델을 한 번도 공개적으로 판매한 적이 없었다. 항상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에게만 실물을 먼저 공개했고,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실물이 공개되고 생산 대수가 정해지면 이미 해당 생산 대수는 모두 예약을 받아 매진된 상태였다. 라페라리 스파이더도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