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카본 파이버 사용량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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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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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3 18:4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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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를 비롯해 다른 슈퍼카 제조사들이 차체를 제작할 때 카본파이버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다. 그러나 카본파이버를 엔진 내 커넥팅 로드 제작에 사용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더 놀라운 것은 이 기술이 현재 람보르기니가 연구하고 있는 카본 파이버 기반의 기술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람보르기니의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취임식 중 참석한 사람들에게 '카본 파이버에 대한 연구는 미래 람보르기니 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반영한다'고 언급했다.
이 비전에 따르면 앞으로는 강철을 대체하는 카본 파이버의 폭 넓은 적용으로 무게를 상당량 감소시키는 것이다. 또한 V12 엔진에도 카본 파이버를 적용해 출력과 가속 반응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람보르기니의 R&D 수장인 마우리치오 레기아니(Maurizio Reggiani)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카본 파이버 부품 제작 기술을 엔진에 적용할 정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으며, 곧 양산차에 이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이나 2021년에 공개될 아벤타도르의 후속작에서 카본 파이버 기술의 완성을 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람보르기니가 개발한 기술은 카본 파이버와 레진을 혼합한 반죽을 강철로 제작한 몰드에 집어넣고 고온, 고압을 가해 가공하는 것이다. 약 3분 정도면 카본 파이버 제품 하나가 만들어지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는 이미 2010년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세스토 엘레멘토를 제작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