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신형 5시리즈의 출시를 앞두고 모습의 일부를 공개했다. 아직 차체의 대부분을 위장막으로 감싸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외형의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모델과 디자인의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BMW 5 시리즈의 현 모델은 2010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어 왔다. 7시리즈가 풀체인지를 통해 모든 것을 일신한 만큼 이제 5시리즈의 차례가 다가오고 있다. 7시리즈와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한 5시리즈는 경량화와 함께 엔진 효율 개선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커다란 로봇 팔 몇 개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로봇 팔은 조립이나 페인트 작업에 사용되는 것들이 아니다. 사실은 아직 BMW 공장 내에 신형 5시리즈 생산 라인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 로봇 팔은 신형 5시리즈를 입체적으로 스캔해 디지털 3D 모델로 만들기 위한 설비이다.

BMW에 따르면 신형 5시리즈는 전 공정이 모두 자동화된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제조 공차를 0.1mm 단위 내로 줄이고 고품질의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제작 시간도 상당히 단축된다고 한다.

신형 5 시리즈(G30)는 올해 말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짐작된다. 실물은 올해 가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