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가 다음달에 개최되는 페블 비치에서 공개할 예정인  마이바흐 콘셉트 쿠페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길이가 대략 6미터는 되어보이는 이 콘셉트 쿠페는 크기와 2도어 쿠페 차체로 보는 이들을 흥분되게 만들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트위터를 통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뜨겁고도 차가운 - 6미터 가량의 궁극적인 고급스러움' 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마이바흐는 과거 엑셀레로를 통해 럭셔리 쿠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적이 있지만, 메르세데스의 서브 브랜드로 흡수되면서 이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콘셉트카를 통해 다시 부활을 예고한 것이다.

메르세데스의 고급 쿠페의 역사는 의외로 길다. 애초에 엑셀레로도 1930년대에 활약했던 스트림라인 스포츠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콘셉트카는 티저 이미지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면이 있으나, 루프와 보닛 라인은 스트림라인 스포츠카를 연상하게 한다. 좀 더 과거에 가까운 회귀와 고급스러움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가 이 콘셉트카를 기점으로 개인 주문제작 능력을 자랑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메르세데스는 현재 주문제작 차량 생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롤스로이스 또는 벤틀리와 같은 고급 자동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 특별한 콘셉트카는 8월 21일 페블비치 콩코르소 델레간자에서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며, 그전에 티저 이미지가 몇개 더 공개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