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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단 한 대, MV 아구스타 F4 자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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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9-06 2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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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MV 아구스타는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모터사이클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맛시모 탐부르니’가 파이프를 직접 구부리고 용접하여 제작한 차체는 아름다우면서도 강성이 우수해 한동안 모터사이클 레이스에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지금은 메르세데스가 MV 아구스타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과 협력해 특별히 제작한 한정판 모터사이클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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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장한 모터사이클은 좀 더 독특하다. 이탈리아의 유명 코치빌더이자 디자인 회사인 ‘자가토’와 손을 잡고 제작했기 때문이다. 우고 자가토(Ugo Zagato)가 1919년에 설립한 자가토는 고유의 디자인 센스를 발휘한 코치빌드 모델로 인기를 얻었으며, 레이스에 참가하기도 했다.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와 협업했지만, 최근에는 애스턴 마틴과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디자인과 공기 역학,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더블 버블 루프’는 자가토를 대표하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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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곡선을 갖춘 자가토의 라인이 모터사이클 카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개조의 베이스가 된 모델은 MV 아구스타 F4로 998cc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95 마력, 최대토크 11.3 kg-m을 발휘한다. 헤드램프는 로켓의 분사구를 연상시키며, 자가토만의 특징인 ‘더블 버블 루프’는 카울과 윈드스크린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측면에는 자가토를 상징하는 ‘Z’자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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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울과 연료탱크는 실제로는 분리되어 있지만 단차를 최대한 줄여 마치 하나의 면으로 이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심플한 형태의 시트는 라이더 혼자서만 탑승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F4의 상징인 4개의 머플러는 우측 하단을 장식하는 1개의 대형 머플러로 바뀌었다. 싱글 스윙암을 적용해 단정함의 미학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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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에게는 안 좋은 소식도 전해야 할 것 같다. MV 아구스타 F4 자가토는 이 한 대 외에는 볼 수 없다. 이 모터사이클은 일본의 한 호사가가 특별 주문을 진행해 만들어졌으며, MV 아구스타는 앞으로 이 모터사이클을 생산할 예정도 없다. 호사가는 이미 자가토의 자동차들과 이탈리아 모터사이클들을 수집한 매니아로, 자가토의 디자인을 적용한 단 한 대의 모터사이클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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