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린 S7이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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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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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0 00:3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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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린 S7은 미국에서 자동차 제작과 튜닝을 전문으로 하는 살린이 제작한 수퍼카다. 살린은 포드 머스탱과 쉐보레 카마로의 튜닝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00년이 될 때 즈음 자체 제작한 수퍼카를 런칭했다. 당시 7.0L V8 엔진을 차체 중앙에 탑재한 이 수퍼카는 다운포스를 극대화한 차체를 갖춰 이론상으로는 터널 천정을 타고 주행하는 것도 가능했다.
초기 모델은 최고출력 550마력을 발휘했으며, 최고속력 354 km/h를 기록했다. 이후 기본 엔진에 트윈터보를 장착해 최고출력을 750마력까지 높였으며, 최고속력이 400 km/h에 달했다. 이는 제조사의 발표 수치였기 때문에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당시 부가티 베이론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속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살린 S7은 2009년에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이후 살린은 ‘S5S 랩터’를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양산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게다가 창립자인 스티브 살린(Steve Saleen)이 분쟁으로 인해 살린을 떠난 후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면서 더욱 갈등이 심해졌지만, 이후 두 회사의 재결합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단종된 S7을 부활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 부활한 S7은 S7 LM으로 명명됐으며, 기존 모델과 동일한 7.0L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하지만 최고출력을 1,000마력으로 증가시켰다. 초기 모델과 비교하면 거의 2배 가량 출력이 증가한 것이다. S7 LM은 딱 7대만 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살린 S7이 목숨을 연장할 수 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