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BMW가 신형 5시리즈 투어링을 공개했다. 유럽 시장에서 활약하게 될 5시리즈 투어링은 5시리즈 세단과 마찬가지로 경량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자율주행에 가까운 ADAS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5시리즈 투어링의 특징은 무엇보다 넉넉한 화물 적재 공간이다. 평상시에도 570L 용량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00L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40:20:40으로 분할해서 접는 것이 가능하며, 테일 게이트는 유리창만을 별도로 열 수 있도록 설계됐다.

5시리즈 투어링에 적용되는 엔진은 세단과 동일하다. 가솔린 엔진 2종, 디젤 엔진 2종으로 각각 2.0L, 3.0L 배기량의 엔진이 준비되어 있다.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는 540i에 기본 장착되며, 그 외의 모델에서는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세단과 마찬가지로 투어링에도 10.25인치 디스플레이와 제스처 컨트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무엇보다 차선 유지 기능, 앞 차와의 자동 거리 조절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반 자율주행에 가까운 장비들을 탑재할 수 있다.

신형 5시리즈 투어링은 올해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4개의 엔진 외에도 다양한 엔진과 라인업이 올해 안에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