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중 하나인 닷지 '바이퍼'가 8월 17일 생산을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닷지 브랜드를 보유한 FCA그룹의 글로벌 디자인 담당 랄프 기네스 사장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닷지 바이퍼의 마지막 모델이 생산되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판매된 닷지 바이퍼는 4세대 모델로 2012년 4월 뉴욕 모터쇼에서 'SRT 바이퍼'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다. 바이퍼는 다운사이징 트렌드와는 무관한 V형 10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아메리칸 머슬 스포츠카로 자동차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닷지 바이퍼에 탑재된 V10 엔진은 배기량 8,400cc로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8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0-96km/h 가속시간은 3초 이하로 최고 속도는 331km/h, 0-400m 가속시간은 11초 중반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마지막 생산 모델을 끝으로 1991년 부터 시작된 닷지 바이퍼의 역사는 26년이라는 시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후속모델에 대한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