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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수면을 보장하는 버스, 스누즈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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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2-14 0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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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버스 또는 지하철 안에서 잠이 들었던 경험을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대부분 앉거나 선 상태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잠들 수 없는 것은 물론, 잠을 자다가 목적지를 지나쳐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거리 출퇴근을 하게 될 경우, 눈이 감기게 되는 현실을 지나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영국의 침대 전문 회사인 심바(Simba)가 이와 같은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심바는 현재 한 회사와 함께 특별한 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버스는 승객이 서거나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다. 그 대신 14개의 개인 침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승객은 각각 지정된 침실에 탑승해 부족한 잠을 청할 수 있다. 현재 디자이너들이 버스 제작을 위해 노력중이며, 2018년 8월 즈음에는 영국의 도로에서 버스가 운행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버스의 이름은 스누즈라이너(Snoozeliner)로, 버스에 탑승한 승객은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 각 침실마다 침실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USB 포트와 와이파이, 신발 등을 보관하는 보관함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잠든 승객이 목적지를 지나치지 않도록 각 버스에 탑승한 안내원이 목적지에서 승객을 깨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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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즈라이너의 실내는 수면에 가장 큰 도움을 준다는 주황색 엠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방음 처리와 함께 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심바에서 개발한 베게, 이불, 원형 스프링과 메모리 폼으로 구성된 매트리스가 적용되어 있어 편안한 수면이 가능하다. 물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며, 옵션으로 커피, 스무디 등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누즈라이너의 이용 예상 가격은 8.5파운드(약 12,400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대중교통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편안한 수면을 보장하기 때문에 장거리 출퇴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노동자들 중 96%가 대중교통 이용 중 잠든 적이 있고 런던에 사는 사람들 중 1/3이 지하철 안에서 잠든다는 점, 그 중에서 2/3이 잠자다가 목적지를 지나친 경험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스누즈라이너가 크게 활약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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