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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로 인해 뉴질랜드 수출이 막힌 일본 자동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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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2-23 15: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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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생산도 힘들지만 수출 역시 힘들다. 현지의 자동차 규정 또는 무역 규제 등으로 인해 수출이 금지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번에 일본 자동차들이 겪고 있는 수출 금지 이유는 자동차 제조사로써는 상당히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자동차 자체의 문제가 아닌 벌레로 인해 뉴질랜드로의 수출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뉴질랜드 당국이 일본에서 출발한 3척의 화물선에 대한 항구 진입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 화물선에는 일본에서 선적된 신차와 중고차, 기계들이 선적되어 있었는데, 당국이 항구 진입을 거부한 이유는 화물선에 같이 탑승하고 있는 노린재 때문이다. 뉴질랜드 당국은 외국의 해충으로부터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노린재가 뉴질랜드에 상륙하면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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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는 번식이 빠른데다가 무작위로 다양한 작물을 먹어치우며, 살충제에도 쉽게 죽지 않는다. 이런 특성 때문에 뉴질랜드 당국은 일본의 신차와 중고차 10,000대를 항구에 들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뉴질랜드의 자동차 수입 산업은 예상 외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자체적인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노린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면 몇 주 안에 임시 정리해고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자동차에 숨어든 해충으로 인해 고역을 겪은 적이 있다. 2012년에는 일본에서 수입된 자동차와 함께 집시나방이 뉴질랜드로 들어왔는데, 이 때 상당한 위협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뉴질랜드는 화물선들 중 하나에 인원을 보내 벌레를 제거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 일본에서 수출되는 자동차들은 선적되기 전에 승인된 시설에서 자동차를 청소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무역으로 인한 본의 아닌 해충의 수입과 수출도 이제 철저하게 통제해야 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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