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 - 애스턴 마틴 V8 시그넷
페이지 정보
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
승인 2018-07-13 00:19:10 |
본문
애스턴 마틴의 소형차인 시그넷이 다시 태어났다. 본래 토요타의 소형차인 IQ를 기반으로 애스턴 마틴의 디자인을 적용했던 시그넷이지만, 이번에는 ‘Q 바이 애스턴 마틴’의 튜닝을 빌려 특별한 소형차로 다시 태어났다. 한 대만 제작된 이 특별한 시그넷의 엔진은 기존의 소형 엔진이 아니라 선대 밴티지 모델에 탑재되었던 4.7L V8 엔진으로 최고출력 430마력을 발휘한다. 애스턴 마틴은 이 차를 ‘궁극의 도심용 자동차’라고 부르고 있다.
제일 큰 일은 엔진이 탑재될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본래 가로로 배치되는 엔진을 탑재하고 있지만, 새 엔진을 탑재하면서 공간이 돌출되지 않아 세로로 탑재했고 그 결과 본래 전륜구동이었던 자동차는 후륜구동으로 바뀌게 되었다. 변속기 역시 선대 밴티지에 사용된 7단 변속기를 적용했고, 엔진과 변속기의 탑재 공간을 만들기 위해 차체에 판금 작업을 거쳤고, 차체에는 롤케이지를 적용했다.
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서스펜션은 완전히 재설계되었고, 휠은 16인치에서 19인치로 커졌다. 그 안에는 출력을 제어하기 위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가 적용되었고 프론트 6P, 리어 4P 캘리퍼가 장착된다. 그 결과 V8 밴티지 S보다도 빨라졌으며, 0~96km/h 도달에 4.2초만이 소요된다. 최고속력은 170mph(274km/h)로 일반 시그넷보다 60mph가 더 빠르다. 차체 무게는 1,375kg에 불과하다.
애스턴 마틴 V8 시그넷은 단 한 대만 제작된 제품이며, 판매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굿우드 무대를 장식하는 컨셉트카에 가까운 모델이지만 막강한 주행 능력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시그넷이라는 이름보다는 ‘미니 밴티지’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이다. 애스턴 마틴의 부사장인 데이비드 킹(David King)은 “V8 시그넷은 애스턴 마틴과 관중들 모두에게 골고루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