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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닛산, 영국 정부에 브렉시트로 인한 관세 비용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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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10-06 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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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와 닛산이 영국 정부에 대해 유럽 연합 (EU)과 자유 무역 협정 (FTA)을 맺지 않은 경우에 발생하는 관세 비용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2020년 10월 5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통상 교섭이 결렬되면 영국에서 EU로 수출하는 승용차에 새롭게 10 %의 관세가 부과되어 비즈니스 연속성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을 촉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국 EU 통상 협상은 막판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10월 15 일 EU 정상 회의까지 합의를 하지 못하면 자동차업체들에게는 적지 않은 손실이 예상된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자동차 업계의 추가 관세 비용은 연간 45 억 파운드에 달한다고 한다.

 

영국의 2019 년 자동차 생산대수는 약 130 만대로, 닛산,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업체가 절반을 차지한다. 닛산과 토요타 경영진은 보상을 요청하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은 전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BMW와 재규어랜드로버 등 유럽업체들도 정부에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EU 수출은 영국 생산의 44 %를 차지한다. 관세 인상분을 비용 절감만으로 흡수하기는 어렵고, 토요타와 닛산은 영국 사업의 이익을 확보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 가격을 인상하면 EU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손상된다.

 

혼다는 이미 2021년 영국 철수를 결정한데 이어 토요타도 10 %의 관세가 부과되면 철수하는 방안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도 2019 년 유럽에서의 비즈니스 모델 전체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영국 자동차산업 규모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2020년 상반기 영국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한 38만 1,357대였다. 그 중 영국시장에는 7만 2,356대가 팔렸고, 수출분은 30만 9,011대였다. 상반기 영국에서 생산된 승용차의 80% 이상이 수출됐다. EU와 중국, 한국, 일본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다. 

 

현재 영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재규어랜드로버를 비롯해 BMW 그룹의 미니와 롤스로이스, 폭스바겐 그룹의 벤틀리, 그리고 일본 업체인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이다.

 

2019년 영국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2018년보다 14.2% 감소한 130만 3.135대였다. 영국자동차공업회는 2020년 연간 생산대수는 32% 감소한 88만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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