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EU와 영국 FTA, 전동화차는 6년간 요건 완화
EU와 영국 FTA, 전동화차는 6년간 요건 완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12-28 08:44:21

본문

유럽연합 (EU)과 영국이 합의한 자유무역협정 (FTA)으로 역외에서 수입하는 원재료의 비중이 큰 제품은 무관세 대상에서 벗어나 원산지 규정에 대해 배터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6 년간 요건을 완화하는 것으로 26 일 발표된 협정문에 나타났다. 이는 영국에 생산공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토요타와 닛산 등에게는 혜택인 셈이다. 

 

이번 FTA의 원산지 규정은 영국 EU 간의 무역에서도 완성차에 사용하는 EU 또는 영국산 부품 이외의 비율이 45 %를 초과하는 경우 승용차에서 최대 10 %의 관세가 부과된다. 배터리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이 제한을 2026년 말까지 늦춘다. 이들 차량은 배터리와 모터 등의 핵심 부품을 일본과 중국,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2023 년 말까지는 60 %까지 역외 부품을 사용하여도 무관세가 되며, 2024 년 ~2026 년 말에는 55 %까지 무관세로 한다. 2027 년 이후는 45 %가 되지만, FTA 발효 4 년 이후에 당사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할 수도 있다고 한다. EV 용 등의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서도 2023 년 말까지 최대 70 %, 2024년~2026 년까지 50 %까지 무관세로 한다. 유럽에서 23 년 전후에 배터리 생산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는 조치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에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에는 재규어랜드로버를 비롯해 애스턴마틴, BMW-MINI, 롤스로이스, 벤틀리, 멕라렌, 모건, 로터스, MG와 같은 전통적인 영국 메이커와 혼다, 토요타, 닛산, GM, 포드, 중국 r길리자동차 등이 있다. 

 

연간 약 160만대 규모의 영국 내 자동차 생산량 중 절반 가량이 일본 메이커들에 의한 것이다. 영국은 혼다와 토요타, 닛산 등 일본 3사의 비중이 일본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일본 기업 전체로 보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에 이어 영국에 다섯 번째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브렉시트 사태 초기부터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구축해온 산업 질서를 송두리째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해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