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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도 반도체 부족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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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3-25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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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생산 차질 뉴스가 넘치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현대차그룹이 4월부터는 생산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비축량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나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의 장기화 현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판매량이 적은 모델들의 주말 생산을 중단하는 등의 일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문제가 간단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이 끊겼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동시에 반도체 품귀현상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한계에 봉착해 4월부터는 생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은 2020년 말 처음 문제가 부각됐을 때 3개월 정도면 해소되리라고 했으나 올 들어서는 상반기가 지나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가 지금은 근본적으로 해소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문제 해소와 기술적인 진화의 영향으로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는 집약화로 향하고 있다. 기존에는 많은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소프트웨어의 개발 공정과 비용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칩에 통합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규모의 경제에서 더 투자가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이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자체의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모듈러 플랫폼처럼 반도체도 기본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요에 따라 부분적인 개조를 통해 생산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전년보다 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6년까지 평균 7%씩 시장이 성장해 2026년 전체 시장 규모는 678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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