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가 2023년7월 20일 2023년 미국 자동차 매력도 조사(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APEAL)」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평균 만족도는 845포인트(1000포인트 만점)로 2년 연속 하락했다. 고급차 부문의 브랜드별 호감도 조사 대부분을 유럽차가 차지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가 5위에, 렉서스가 9위에 랭크된 것이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는 G70를 필두로 독일 프리미엄 3사와의 경쟁을 통해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더불어 현대와 기아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봄 발표된 초기 품질 조사에서 좋지 않은 것과는 다른 결과다. 

평균 만족도의 전체 감소폭은 지난해보다 2포인트, 2021년보다 3포인트 내려갔다. JD파워는 그 수치보다 전기차 충전기나 인포테인먼트의 앱, 고도의 오디오 기능 등의 신기술은, 올바르게 이용되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겠지만 불편이 있으면 만족도가 크게 내려간다고 지적했다. J.D. 파워는 신차 매력도의 하강 경향은 유저가 신차에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메이커 측이 깊이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경고라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서는 10개의 카테고리에 대해 조사했다. 그 중 9개 카테고리에서 평균 만족도 점수가 떨어졌다. 유일하게 개선된 것은 연비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연비에 대한 만족도가 상승한 것은 가솔린 가격 하락과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의 보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점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외장 디자인으로 전년 894포인트에서 888포인트로 떨어졌다.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여전히 사용자의 공감을 얻지 못한 기술의 대표격이다. 자동차 시스템을 사용하여 오디오를 재생하는 사용자는 56%로 2020년 70%에서 크게 줄었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가장 일반적인 용도는 전화, 음성인식, 네비게이션의 3가지이지만, 각각을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용자의 비율은 전화가 45%, 음성인식이 37%, 내비게이션이 43%로 모두 절반 이하였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재규어가 선두를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 제네시스는 랜드로버와 포르쉐, BMW에 이서 다섯 번째에 랭크됐다. 양산 브랜드에서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닷지 선두를 차지했다. 이 부문에서는 기아가 5위, 현대가 7위에 랭크됐다. 

프리미엄과 양산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만족도 랭킹에서는 포르쉐 911이 914 포인트로 톱에 랭크됐다. 

세그먼트별로 본 모델별 만족도 랭킹에서 가장 많이 선두를 차지한 업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가 9세그먼트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BMW그룹의 BMW, MINI가 5세그먼트, 토요타의 토요타와 렉서스가 3개 세그먼트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