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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자동차 내수판매 대수 3.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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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4-02-15 16: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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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하이브리드차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자동차 신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174만9000대다. 취득금액은 같은 기간 6.6%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치인 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부품수급이 정상화되며 전년 대비 반등했으나, 고금리 등 경기 여건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다만, 취득금액으로는 전기동력차 및 고급차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승용차 판매는 반도체 수급 차질로 발생한 이연 수요 해소, SUV 판매량 역대 최대치 기록 등으로 전년 대비 4.8% 늘어난 반면, 상용차는 경기 부진과 고금리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1.1% 줄었다.

 

아울러 세단 등 일반형은 SUV 선호 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지만, SUV 등 다목적형은 국산 볼륨모델 및 전기차 신차 등 선택폭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0.8% 증가한 82.4만대를 판매, 역대 최대 판매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차 성장세는 추춤했다. 전기차는 얼리어답터 시장에서 대중 소비시장으로 전환되며 소비여건 위축과 차량 화재 등 안전성의 문제로 성장이 정체돼 전년 수준인 16만2000대를 기록했다. 수소전기차는 54.4% 감소한 4707대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국산 인기모델 대부분에서 선택이 가능해지며 전년 대비 42.5% 증가한 39만1000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도 16.3%에서 22.3%로 성장하며 전체 전기동력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수입차 판매는 소비심리 위축, 국산 고급모델 인기,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4.8% 줄어든 29만6000대를 기록했다. 일본계 브랜드 판매가 4년 만에 전년 대비 35.5% 증가했고, 독일계와 미국계 브랜드는 전년 대비 6.4%, 17.0%씩 줄었다.

 

특히, 중국산 수입차는 전기상용차 및 유럽과 미국 브랜드의 전기 승용차 모델 등이 확대되며 전년에 이어 2배 (107.3%)이상 증가한 2만6000대가 판매, 수입국 중 독일, 미국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구매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 승용차 구매는 10.1% 증가, 법인·사업자의 승용차 구매는 6.1% 줄었으나, 정책변경의 선수요 효과로 비사업용(법인업무용) 승용차는 지난해 4분기부터 판매가 급증하며 전년 수준(-1.4%)인 18만대 규모를 유지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견조했던 자동차 수요도 할부금리 급등 여파로 구매계약 취소, 중고차거래 감소 전환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하이브리드차, SUV 등 일부 차종 이외에는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그간 높은 성장세로 신차 수요에 기여하던 전기차도 일시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내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 증가세인 노후차에 대한 교체 지원과 올해 일몰 예정인 전기동력차 구매 시 세제 감면 지속을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수요가 지속되도록 지원 유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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