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내년 하반기에 유럽 생산을 전면 중지한다. 판매가 부진한 유럽 대신 브릭스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메이저 메이커 중 유럽 생산을 중지한 것은 미쓰비시가 처음이다.

미쓰비시의 유럽 내 생산 시설은 네덜란드의 네드카(NedCar)이다. 1991년 설립된 네드카는 콜트와 아웃랜더를 생산해 왔지만 최근에는 연간 생산이 20만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내 경영 부진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미쓰비시의 유럽 판매는 07/08 회계연도에 34만대였지만 작년에는 21만대에 불과했다. 미쓰비시는 네드카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태국의 생산 시설은 확대되고 중국과 브라질에는 새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 네드카는 미쓰비시와 볼보, 네덜란드 정부가 합작한 회사로 2001년부터는 미쓰비시의 소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