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 냉매 사용한 일부 벤츠 모델 판매 금지

프랑스가 벤츠 A, B, CLA 클래스의 판매를 금지했다. 이번에 프랑스 판매가 금지된 모델은 기존 에어컨 냉매를 사용한 차종이다. 프랑스의 MEDE(Ministry of Ecology, Development and Energy)는 EU의 규정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를 금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다임러는 이와 관련해 법정 소송을 걸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프랑스는 최근 다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에어컨 냉매는 자동차 업계의 민감한 사안으로, 현재 다임러와 하니웰/듀폰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임러는 미국 회사가 개발한 R1234f의 화재 위험성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하니웰과 SAE는 여전히 전혀 문제가 없다고 거듭 밝히는 상황이다. 다임러의 올해 상반기 프랑스 판매 대수는 1만 5,745대로 전체 판매의 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