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이탈리아 생산 라인에 90억 유로 투자

피아트가 이탈리아의 생산 라인에 9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유럽 내 판매가 부진하지만 경제가 살아나는 것을 대비해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투자는 주로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된다.

피아트는 2016년까지 유럽에만 20개의 신차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중 8개가 알파로메오이며 여기에는 짚도 포함돼 있다. 한편 동유럽의 생산 라인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독일 VDA에 따르면 폴란드의 임금은 이탈리아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그리고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푼토는 피아트 유럽 판매의 30% 내외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유럽 경기가 침체되면서 가장 타격을 입은 메이커가 피아트, PSA이다. 특히 피아트는 최근 4년 동안 유럽 내 점유율이 계속 감소세에 있다. 작년의 유럽 판매는 2009년 대비 47%나 감소했다. 그리고 피아트의 유럽 점유율도 2009년 9.3%에서 작년에는 6.2%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