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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에 대한 당장의 해결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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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3-24 08: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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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용 반도체 부족의 영향이 장기화하고 있다. 2020년 말 처음 문제가 부각됐을 때 3개월 정도면 해소되리라고 했으나 올 들어서는 상반기가 지나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가 지금은 근본적으로 해소가 쉽지 않다는 쪽의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잘 알려진대로 자동차용 반도체는 차량 한 대 당 적게는 20개부터 많게는 100개가 필요하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생산이 급감하면서 반도체 수요도 줄었고 반도체회사들, 특히 위탁생산업체들은 공장 생산을 수요가 증가하는 PC나 스마트폰, 게임기용으로 전환했다. 그런데 2020년 말부터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의 수요가 회복됐으나 반도체 업체들이 그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세계적인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의 경우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 점유율이 3% 가량에 불과해 실제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등 주류가 아니란데 있다. 게다가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리는 대만의 여건으로 인해 생산 증가도 여의치 않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5%를 장악하고 있으며 2위인 삼성전자가 25%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텍사스 공장에서의 태풍으로 단전이 되면서 가동이 중단됐고 이것을 복구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같은 상황에 놓은 NXP는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삼성전자는 3월 말이 되어야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로는 엑시노스 오토를 아우디에 공급하고 있는데 BMW의 i-Next에 공급하기로 하는 등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

그런 상황에서 테슬라 등에 반도체를 공급해 온 삼성전자는 구글 웨이모의 반도체를 수주했지만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런 한편으로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는 집약화로 향하고 있다. 기존에는 많은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소프트웨어의 개발 공정과 비용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칩에 통합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반도체 업체들에게는 규모의 경제에서 더 투자가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이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자체의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모듈러 플랫폼처럼 반도체도 기본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요에 따라 부분적인 개조를 통해 생산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전년보다 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26년까지 평균 7%씩 시장이 성장해 2026년 전체 시장 규모는 678억달러(약 7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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