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품귀 지속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 “올해 247조원 매출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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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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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7 09:5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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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의 매출 감소가 247조 원(2,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자동차 부문 총괄 박준규 부사장은 “현재 자동차 업계는 생산이나 소재 확보에 있어 그 어떠한 ‘충격 완충 장치’도 남아있지 않다”라며, “즉, 세계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한 공급 부족이나 생산 차질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며, 다른 공급망 압박 요인으로 인해 그 여파가 더욱 심각해진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따라서 자동차 업체들은 초기 단계부터 양질의 정보와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그 대응책을 실수 없이 결단력 있게 실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알릭스파트너스가 지난 1월 당시 약 71조 원(610억 달러) 규모의 매출 손실액을 제시한 데 이어, 5월에 약 124조 원 (1,100억 달러)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재차 크게 늘어난 추정치이다.
알릭스파트너스는 매출 손실액과 함께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감소도 77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5월에 발표한 390만 대 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알릭스파트너스의 마크 웨이크필드(Mark Wakefield) 자동차 부문 글로벌 공동 대표는 “지금쯤이면 반도체 공급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길 모두가 바라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말레이시아 봉쇄 조치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반도체 수급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라며,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여러 공급 차질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며, 현재 자동차 업계는 철강과 레진(Resin) 등 핵심 소재 부족뿐만 아니라 인력 부족마저 겪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자동차 생산 업체 및 공급 업체들이 작은 실수도 경계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으로, 모든 대안을 신중히 고려해 가장 좋은 안을 실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