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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값 폭등, 타이어 가격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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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0-11-17 06: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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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값 폭등, 타이어 가격 올린다

천연고무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타이어의 가격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미 브리지스톤과 굿이어는 가격을 올린 상태다. 지난주에는 도쿄 거래소에서 천연고무의 가격이 3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천연고무는 올해 들어 공급량이 6만 톤 부족하며 kg당 가격이 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브리지스톤과 굿이어, 쿠퍼 타이어는 올해 들어 한 차례씩 가격을 올렸고 올해 안에 또 한 번 인상할 방침이다. 남은 기간 동안 고무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타이어 메이커들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고무의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3배가 상승했다.

태국의 본 분디트는 올해 들어 폭우와 가뭄 때문에 고무의 생산량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최소 2년 동안은 글로벌 고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현재 천연고무의 재고는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이며 2007년 이후 줄곧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는 상태이다.

싱가폴의 IRSG(International Rubber Study Group)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고무 수요는 작년 보다 9.4% 상승한 1,031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는 8% 늘어난 6,850만대, 내년에는 7,200만대라고 가정할 때 타이어에 필요한 천연고무의 수요도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IRSG는 글로벌 고무 생산량의 60%는 타이어에 사용될 만큼 자동차의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타이어 업계에서 제조에 사용되는 TSR(Technically Specified Rubber)은 톤당 가격이 3,370달러로 원유에서 추출하는 재료보다 53%나 비싸다. 골드만 삭스는 타이어 제조사들이 당장 천연고무를 합성고무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지금처럼 고무값이 상승하면 생산에도 어느 정도는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태국의 생산은 5% 감소한 3백만 톤, 인도네시아는 올해 초 예상 보다 낮은 260만 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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