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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코리아, 초고성능 타이어 ‘파일롯 슈퍼 스포츠’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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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2-21 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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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성능(UHP)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레이싱 혈통의 슈퍼카용 초고성능 타이어인‘파일롯 슈퍼 스포츠(Pilot Super Sport)’가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미쉐린코리아는 2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파일롯 슈퍼 스포츠의 론칭 쇼 및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초고성능 타이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고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타이어를 말한다. 이 때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포츠카나 특수 제작된 차량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 고성능 및 고출력 차량으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향후 5년간 고성능 및 고출력 차량 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초고성능 타이어의 시장 규모도 북미 43%, 유럽 30%, 그리고 중국에서는 무려 44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최고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노면의 극한 조건에서도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다. 이를 위해 미쉐린타이어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13년이나 연속 우승한 모터스포츠 기술을 적용시키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미쉐린타이어는 주행의 즐거움과 뛰어난 안전성 제공이라는 기술의 조합을 위해 포르쉐, BMW M, 페라리 같은 세계 최고 자동차 메이커의 엔지니어들도 파일롯 슈퍼 스포츠개발에 참여시켰다.

일반적으로 주행의 즐거움과 안전성은 대부분의 차량 운전자가 원하는 이상적인 조합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TNS 소프레스가 지난 2009년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5개국과 미국, 러시아, 중국의 차량 운전자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8%가 주행의 즐거움이 가장 큰 관심사며, 62%는 타이어가 안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답변했다.

미쉐린타이어는 이 같은 차량 운전자의 관심을 반영,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안전한 타이어인 파일롯 슈퍼 스포츠를 설계했다. 그리고 파일롯 슈퍼 스포츠의 우수성은 지난해 4월 유럽연합(EU)의 공식 인증기관인 독일의 튀브 주트(TUV SUD)가 시행한 초고성능 타이어 테스트에서도 입증됐다.

튀브 주트의 초고성능 타이어 테스트는 미쉐린타이어 외에 브리지스톤, 굿이어, 피렐리, 콘티넨탈, 던롭 등 5개 메이커의 UHP타이어(245/40 ZR 18Y)들이 대상이었는데,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스피드는 물론 젖은 노면의 제동력등 전 부문에서 모두 최고성능을 기록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파일롯 슈퍼 스포츠의 랩 타임(2,600m 트랙 기준)은 1분22초53으로 나머지 5개 타이어의 평균 랩 타임인 1분23초 59보다 1초06이나 빨랐다. 또한 젖은 노면에서 80km/h로 달리다 10km/h로 감속할 때 파일롯 슈퍼 스포츠의 제동거리는 25.4m로 나머지 5개 타이어의 평균 제동거리 26.6m보다 1.2m 짧았다. 이 같은 테스트 결과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타이어를 지향하는 미쉐린타이어의 제품 개발 목표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미쉐린타이어의 모터스포츠 기술은 지난해 7월 시속 431km로 달려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부가티 베이런은 물론 쉘비 슈퍼카, 쾨닉세그 CCX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모두 미쉐린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그리고 이 같은 모터스포츠 기술은 파일롯 SX MXX3(1990)∙ 파일롯 스포츠 (1997)∙ 파일롯 스포츠2(2003)로 계승되고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일상적인 용도뿐만 아니라 레이스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파일롯 스포츠PS2의 후속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파일롯 스포츠2는 현재 200여종의 고성능 및 고출력 차량에 장착될 정도로 스포츠형 타이어의 대명사가 된 제품이다.

미쉐린타이어는 파일롯 슈퍼 스포츠에 ▲트와론(Twaron) 소재의 벨트 ▲듀얼-컴파운드(Dual-Compound) 트레드 ▲가변 접지 패치(Variable Contact Patch) 2.0 등 3가지 혁신기술을 적용, 항공기의 타이어에서 요구되는 기술 표준을 충족할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다.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우선 업계 처음으로 타이어 벨트에 트와론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트와론은 일본의 종합 섬유그룹인 테이진이 개발한 특수섬유로 강하면서도 가벼운 것이 특징. 타이어 벨트에 트와론을 사용하면 고속으로 주행할 때 타이어의 밑바닥 트레드 중심부를 더욱 단단히 지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원심력에 의해 트레드의 한 가운데가 튀어 나오는 현상을 억제함과 동시에 압력을 접지면 전체로 분산시켜 안전성을 배가할 수 있다.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듀얼-컴파운드 트레드를 적용한 것도 특징인데, 듀얼-컴파운드 트레드란 타이어의 바깥쪽과 안쪽에 서로 다른 고무 혼합물을 사용한 것을 말한다. 타이어의 바깥쪽은 카본 블랙이 강화된 탄성중합체를 사용해 코너링때의 내구성을 개선시켰으며, 안쪽은 그립력이 높은 탄성중합체를 사용해 젖은 노면은 물론 불규칙한 노면에서의 제동력을 높였다.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특히 가변 접지 패치 2.0 기술을 적용, 타이어의 온도 변화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접지면의 압력이 균일하게 분산되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가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온도가 유지돼야 하는데, 가변 접지 패치 2.0 기술은 저속에서 온도가 빨리 상승하도록 하고 고속에서는 과잉발열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해 전반적으로 주행의 안정성을 제고해 준다. 또한 고속으로 코너링을 할 때는 측면의 힘이 증가하면서 트레드의 접지면을 넓게 제공, 노면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이처럼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주행의 즐거움과 뛰어난 안전성을 조합했으면서도 트레이드 오프(trade off)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신제품 개발에는 특정 부분의 성능 향상에 다른 부분의 성능 저하가 유발되는 트레이드 오프가 발생하지만 미쉐린타이어의 경우 어느 한 부분의 성능 향상을 위해 다른 성능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쉐린코리아 측은 “파일롯 슈퍼 스포츠는 스포츠형 타이어로서 명성을 쌓은 파일롯 스포츠PS2의 후속 모델로 어떤 극한 조건에서도 주행의 즐거움과 함께 안전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라며 “타깃 차량은 포르쉐 카레라 GT 같은 슈퍼카, BMW M3와 스바루의 WRX STi 같은 슈퍼 스포츠카, 그리고 포르쉐 997과 페라리 458 같은 럭셔리 슈퍼 스포츠카”라고 말했다.

미쉐린코리아 관계자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이 타이어를 고르는 기준은 내구성과 내마모성이었지만 최근에는 고속 주행성과 조종 안전성 등으로 점점 고급화 및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초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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