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다이내믹 라이트 스폿 시스템 공개

BMW가 다이내믹 라이트 스폿 시스템을 공개했다. 다이내믹 라이트 스폿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전방 100m 내의 물체 및 보행자, 동물을 감지할 수 있다. 물체를 감지할 경우 조명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BMW는 이와 함께 눈부심이 없는 하이빔 어시스트도 개발했다.

BMW에 따르면 교통사고 및 보행자 사고는 야간에 발생할 확률이 4배나 높다. 야간 운전 시 시야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나이트 비전에는 새 다이내믹 라이트 스폿 기능이 추가됐다. 최대 100m 전방의 보행자까지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준다.

기존의 전조등은 이론상 가시거리가 50~85m 정도이다. 하지만 운전자가 물체를 인지할 수 있는 거리는 이보다 짧다. 자체 테스트에 따르면 해질 무렵에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는 거리는 29m에 불과하다. 다이내믹 라이트 스폿은 보행자의 정확한 위치와 거리를 감지할 수 있고 야간 시에는 자동으로 작동한다. 위험 상황을 알리는 조명은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거리에서 점등된다.

하이 빔은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대향차의 시야를 가린다는 단점이 있다. BMW가 새로 개발한 하이 빔 어시스트는 야간 시 항상 작동하지만 전방 1천 m, 500m 앞의 테일램프를 감지해 헤드램프의 밝기를 조절한다. 이로 인해 하이 빔의 사용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