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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창업자, “미국은 반도체 위탁산업에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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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1-04-22 16: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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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은 2021년 4월 21 일 타이베이 시내에서의 강연을 통해 미국은 대만에 비해 제조업 조건이 여의치 않고 인재 확보도 어려우며 비용도 높아 위탁 생산에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복수의 해외 미디어들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각국의 반도체업체들의 유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와 같은 발언은 반도체 산업의 현실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약 55%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TSMC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의 수요 급증에 더해 자동차산업에서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급증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물론 대만의 가뭄으로 인한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 등으로 생산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당장에는 TSMC 가 가장 확실한 파운드리 업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최근 TSMC는 생산설비 확대를 위해 100조 가량의 투자를 발표한 상태여서 그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SMC의 창업자는 대만에는 자발적으로 제조업에 들어가는 우수한 인재가 매우 많으며 이것은 반도체 생산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TSMC는 지난해 미국측의 강한 요청을 받아 애리조나에 해외 첫 첨단 반도체 공장에 진출했다. 현재 건설 중이며 총 투자액은 당초 예정했던 120 억 달러 (약 1 조 3000 억원)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물론 가장 큰 고객은 애플로 당장에 생산 비용에 근본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TSMC는 미국 정부로부터 단기적으로 보조금을 받아도 장기적인 비용은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를 발표한 인텔 대해서는 그들은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이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TSMC를 1987 년에 창업할 때 인텔에 출자를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리스 창은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I)에서 20 년 이상 근무한 후, TSMC를 창업해 오랫동안 경영을 이끌다가 2018 년 6 월에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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