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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재단(KAP), 자동차업계 동반성장 위한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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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2-10-13 17: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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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2022년 10월 13일 더케이서울호텔(서초 서초구)에서 자동차산업 관련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추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원석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한국 자동차산업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기의 둔화, 내수시장의 위축, 반도체 수급 부족,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정책과 완성차 기업의 잇따른 신차출시에 힘입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며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자동차수요 둔화로 대부분의 글로벌 메이커들은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판매량은 하락하였지만, 한국 자동차산업은 발빠른 대처로 판매감소를 최소화하고, 품질경영과 글로벌경영을 바탕으로 지난해 생산 기준 세계 5위를 달성하였으며, 금년 9월에는 국내 완성차업계 모두가 전년동기대비 판매실적이 증가되는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하였다.

 

그러나 주요시장 국가들의 고강도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갈등 격화, 중국 추가 봉쇄 우려 등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세계 경제의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원자재 등에서 공급망 불안이 일상화 되고 이에 따른 생산 물량과 제조원가, 물류비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의 IRA와 같은 자국우선주의 등이 더해져 우리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은 아직 녹록치 않은 현실이라고 진단하였고, 특히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탄소중립 정책이 맞물려 친환경차로 보급이 가속화 되면서 전동화차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내연기관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에게는 또다른 과제를 남기고 있다고 전하였다.

 

한편 전기차의 모터 및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코발트, 망간, 희토류 등의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곧 전기차의 가격 상승과 경쟁력 저하를 부축이고 있으며, 특정 국가에 치우친 광물자원이 무기화 될 위험요소가 잠재되어 있음에 따라 최근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시장에서는 친환경 기조를 유지하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삭감 또는 종료로 바꾸는 등 기존 내연기관차 산업을 통한 시장 주도권 유지 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도 추진하고자 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면서 모든 구동계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부품사들은 기술개발,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그리고 원가의식 강화와 비용절감을 통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 미래차 R&D 투자 확대와 함께 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인재양성에도 힘써 나감으로써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아울러 본 세미나에서는 서울대학교 민경덕 교수가 「에너지 위기와 자동차 동력원의 변화」,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전종근 교수가 「자동차부품사 경영실태 및 미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재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부품사의 경영실태와 미래차 대응 현황을 조사 분석하고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산업학회에 연구 용역을 발주하여 부품사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거쳐 부품사의 경영실태와 미래 발전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민경덕 교수는 세계적으로 탄소중립(Net Zero Emissions)을 위해 수송분야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가 유럽 “Fit for 55”(1990년 대비 2030년 55% 저감), 한국 “NDC”(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등 매우 도전적으로 설정 중이라고 전하면서 국가적인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현재의 Tank-To-Wheel 기반의 연비 이산화탄소 정책에서 LCA(전과정평가) 기반의 정책 전환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하였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수송에 사용되는 화석연료를 청정연료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현재 연비제도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로 인한 내연기관의 기술 개발 회피가 우려된다고 전하면서, 2040~2050년까지는 내연기관기반 동력원과 수소, 전기 동력원의 자동차가 공존한다고 설명하였다.  

 

민경덕 교수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위한 장기적인 청정에너지(전기, 수소) 공급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고 수송분야에서 이산화탄소와 유해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엔진의 고효율화와 초저배기 기술개발, 수소차 이상점화 저감 방안, 저탄소-합성연료(E-fuel)의 생산과 적용성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두번째 발표자인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전종근 회장(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은 지난 7월부터 부품사 방문 인터뷰(수도권, 영남권 소재 자동차부품기업 10곳) 및 설문조사(자동차부품기업 281사)를 진행하여 부품사의 경영실태와 미래차 대응현황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사결과 올해 부품기업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일부 상승하는 등 경영환경에 개선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부품사(1차사 24.8%, 2차사 22.4%)들이 영업이익에 적자가 나는것으로 조사되었고, 현재 원자재,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증가, 매출 및 수익 감소, 미래차 전환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래차 대응에 있어서 50%의 부품사들이 준비가 부족하거나 매우 뒤늦었다는 응답을 보였다고 전하면서, 현재 경영현황이 양호한 부품사의 세 가지 유형으로 미래차 기술확보, 고객사 다변화, 고객사와 끈끈한 관계가 있는 부품사를 설명하였다. 

 

전종근 회장은 미래차 전환의 성공적인 방향으로 기본조건인 자체 기술력 보유, 캐시카우 사업을 보유하고 새로운 기술 접목(소재, 전기전자, S/W) 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고객다변화의 결과를 이끌어 수익성 개선과 추가 기술투자 여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부품사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미래차 전환에 한계가 있으므로 활발한 정부의 부품사 미래 경쟁력 강화 정책, 미래차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부품업계도 현재의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미래차 기술확보 노력, 고객사 다변화(직수출), 지속적 경영혁신 등 부품사의 시장지향성과 완성차 기업의 협력사 기술파트너십 강화, 기술개발 로드맵 공유 및 공동기술개발, 거래관계 인증 지원을 통한 부품사 시장개척 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두번째 주제 발표를 끝으로 재단은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는 자동차부품산업대상 시상식도 함께 거행하여 포상제도의 취지와 의미를 참석자들과 공유하였다. 영예의 수상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4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상 4인, 재단법인 이사장상 4인 등 총 12인으로 올해 부품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1건 더 확대하였다. 부문별로는 단체 3인, 개인 5인, 모범근로자 4인이다. 재단 오원석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뛰어난 경영성과와 업적을 거둔 수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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