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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중소업체 거래대금 ‘100% 현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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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7-20 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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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중소업체 거래대금 ‘100% 현금’으로!

- 1천여 중소 협력업체 거래대금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최초

- 수 천여 개 2·3차 협력사에도 거래대금 현금지급 혜택 파급될 것으로 기대

- 단산 차종의 소량 보수용부품 공급업체 생산여건 높이는 획기적 지원책도 새롭게 마련

- 경영활동 실질 지원에 이어 ‘계절과일 깜짝 선물’ 등 감성 자극 프로그램까지 큰 호응


글로벌 자동차산업 위기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가 오히려 중소 협력업체와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키로 하는 파격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들 협력업체들의 유동적 자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www.mobis.co.kr)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거래대금을 금액에 상관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을 자동차부품업계 최초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거래하는 1,000여 개 중소 협력업체가 앞으로 거래대금을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현금으로 받게 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 정책을 시행하면서 협력사들에게 2차 협력사에도 가급적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청하고, 협력사들도 이 요청에 호응하면서 현금지금 혜택이 수 천여 개의 2·3차 협력업체들까지 파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는 천만 원 미만(주간 단위)의 거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해왔지만, 그 이상의 경우에는 전자어음으로 결재 해왔다.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인 정남기 부사장은 “협력업체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경영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거래대금 지급시스템을 대폭 개선한 것”이라면서, “이 정책 도입으로 연간 2조 4천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해야하지만, 협력업체의 경영개선이 상생협력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서로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중소협력업체 중 한 곳인 한국베랄(주)의 김용길 대표도 “사실 요즘과 같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 원청업체가 안정적인 경영으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면서, “이번 현금지급 정책이 회사의 자금운영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현대모비스와의 동반 발전을 위해 우리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중소업체의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키로 한 것에서 나아가, 단산 차종에 적용되는 소량 · 소액의 보수용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생산 및 관리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지원책도 새롭게 마련했다.

협력업체가 소량의 품목을 생산해 공급할 경우, 단순 개별 원가기준이 아닌 적정 양산수량을 고려한 일정비율의 생산관리비까지 추가로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부품공용화를 적극 추진해 협력업체들이 관리해야하는 부품 수를 대폭 축소시키는 한편, 연식이 오래된 차종의 보수용부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향후 수요 예측량 만큼을 일괄적으로 대량 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련 협력업체들의 생산 관리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의 차령이 급격히 증가하고(5.4년/2000년 → 7.4년/2007년), 신차 출시로 인한 단산 주기가 빨라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수용 부품의 품목도 크게 증가(180만 품목/2009년 → 350만 품목/2015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부품구매실의 조병덕 상무는 “이에 따라 생산설비가 증가하는 협력업체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왔다”면서, “이번에 이들 협력사들의 생산 및 관리여건을 향상시키는 지원책을 선보임에 따라,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단산차종의 일반 고객들도 관련 보수용 부품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실질적인 경영지원활동은 물론, 협력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활동도 함께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우수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계절과일 보내기. 2003년부터 진행해 온 이 이벤트로 매년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300여 업체들은 현대모비스로부터 감사장과 함께 계절과일을 받아오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1만여 통의 수박을 대량으로 구입해 전국의 우수 협력사에 전달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수박을 구입하려다 보니, 매년 여름철에는 해당 지역의 농수산물시장과 원협 경매시장 등의 수박이 동나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종종 생기곤 한다”고 전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로부터 계절과일을 선물 받은 1차 협력업체들이 자신들의 협력업체에도 계절과일을 선물, ‘과일’을 통한 ‘칭찬릴레이’로 이어지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협력업체 수출지원 · 기술컨설팅 · 상생협력자금 지원 · 정보공유 및 문화교류 등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전장부문 중장기 전략 아래 국내 전장업체를 육성 발전시키는 등의 협렵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계속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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