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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피니언,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 기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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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5-03 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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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2023년 5월 2일 드레스덴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유렵연합의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의 폰데아라이엔 위원장과 숄츠 독수상들이 행사에 참여해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모터 제어 장치 등에 사용되는 파워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가을 가동을 목표로 투자액은 50억 유로로 인피니언 사상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20%의 10억 유로는 EU 보조금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반도체법은 민관이 2030년까지 430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 법은 국회 통과 전이지만, 독일 정부는 통과를 예상해 2월에 이 공장의 건설을 승인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이 2022년 8월 소위 반도체법을 발표하며 반도체 생산 및 연구개발에 대해 총액 527억 달러를 공적 지원하는 보조금 제도를 시작한 것과 함께 유럽연합의 핵심 산업을 유럽 내에서 육성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미국에는 이미 대만 TSMC가 총 400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주에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해외 기업의 미국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한편 유럽연합에서는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독자동차공업회(VDA)는 지난 1월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2026년까지 자동차의 세계 생산 대수가 20%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전기차의 보급으로 자동차 산업의 반도체 수요가 2030년까지 3배로 확대되는데 비해 생산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미국의 소위 반도체 동맹과 경쟁할 수 있는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유럽연합은 유럽 반도체법을 통해 인피니언을 시작으로 반도체 기업의 유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9%의 반도체 생산 세계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높여 역내 조달 확대를 목표로 한다.

 

다만, 유럽 반도체법을 둘러싸고는, 효과를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오른다. 예산 규모는 430억 유로이지만 유럽연합 예산의 순수한 기여는 33억 유로에 불과하다. 나머지 90% 이상은 각국 정부의 예산과 민간자금을 충당한다.

 

미국이 기업 투자액의 40%를 보조하는 반면 EU는 20% 정도에 그친다. 여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화석연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독일 전기세는 미국의 3배 가량까지 상승했다. 극단 자외선(EUV) 노광장치 등에서 대량의 전기를 소비하는 반도체 기업에 있어서 전기세 상승은 진출을 위한 큰 리스크 요인이 된다.

 

미국 인텔은 2022년 3월 170억 유로를 투입해 독일 동부 맥데부르크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고 표명했었다. 당시 독일 정부로부터 68억 유로의 보조금를 약속받았지만, 그 후의 전기세의 상승에 더해, 인플레이션에 수반하는 건설 코스트 증가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TSMC에서도 2022년 독일 드레스덴에서의 공장 건설 계획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 .

 

이런 가운데 독일 드레스덴데 반도체 공장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독일 보쉬가 미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지난 4월 하순 미국 반도체 업체 TSI 세미컨덕터스를 인수해 동사 최초로 미국 공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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