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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1 1전-페라리 원투 피니시, 슈마허는 6위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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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0-03-16 06: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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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F1 1전-페라리 원투 피니시, 슈마허는 6위로 선전

페라리가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알론소와 마싸는 경기 막판에 일어난 베텔의 머신 트러블을 틈타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베텔은 우승이 확실해 보였지만 해밀턴에게까지 밀리면서 4위에 만족해야 했다. 4년 만에 복귀한 슈마허는 6위를 차지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개막전은 서킷 레이아웃과 재급유 금지 때문에 대단히 지루한 경기였다.

2010 F1 시즌이 바레인 GP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 시즌은 개막전부터 풍성한 화젯거리를 낳았다. 우선 미하엘 슈마허가 메르세데스 GP 소속으로 복귀했으며 마싸도 부상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현 드라이버 중 최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알론소는 페라리로 이적했고 맥라렌은 현 챔피언 2명을 보유했다. 거기다 재급유 금지와 슬릭 타이어 복귀 등에 따른 규정 변화도 관심사였다.

예선 그리드는 베텔과 마싸, 알론소, 해밀턴, 로즈버그 순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슈마허는 7위를 차지했고 현 챔피언 버튼은 8위로 처졌다. 예선 성적을 본다면 신생팀들의 성능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이었다. 거기다 HRT와 버진은 머신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폴포지션의 베텔은 안정적으로 순위를 지켰다. 스타트에서 불안했던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마싸와 알론소는 첫 코너에서 경합을 벌였고 결국 자리가 바뀌었다. 슈마허는 웨버의 부진을 틈타 6위로 올라섰다. 첫 코너에서 웨버의 머신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베텔은 1랩이 채 지나기도 전에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의 레드 불도 성능이 만만치 않았다. 거기다 폴 포지션을 잡았을 때 가장 잘하는 베텔의 실력이 어우러졌다. 초반 순위는 베텔, 알론소, 마싸, 로즈버그, 해밀턴, 슈마허, 웨버, 버튼 순이었다.

베텔의 페이스는 매우 좋았다. 1랩 만에 알론소와의 차이를 2초 이상으로 벌리면서 유유하게 1위를 질주했다. 바레인 서킷은 올 시즌을 맞아 레이아웃을 바꿨지만 추월이 힘든 건 여전했다. 좀처럼 추월 찬스가 없었고 2위부터는 줄줄이 붙어서 따라가기만 했다. 거기다 모든 머신들이 250리터의 연료통을 가득 채우면서 초반 박진감은 다소 떨어져 보였다.

3랩이 지났을 때 순위는 안정적으로 변했다. 베텔과 알론소는 2.2초, 알론소와 마싸는 2초 차이를 유지하고 있었고 신생팀의 찬독와 훌켄버그는 초반에 리타이어 했다. 베텔은 안정적으로 1위를 지키고는 있었지만 알론소를 완전히 떨쳐놓진 못했다. 알론소는 2초의 차이를 유지하면서 베텔을 꾸준히 따라가 막판 추월의 여지를 남겨 놨다.

6랩이 지난 시점에 베텔과 6위 슈마허의 차이는 10.8초로 벌어졌고 슈마허는 해밀턴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졌다. 마싸는 가장 먼저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머신의 무거운 관계로 대부분 드라이버들이 2분대의 랩 타임을 기록하고 있었다.

13랩이 지날 시점부터 하위권 머신들이 피트인 하기 시작했는데, 신생팀은 타이어의 교체 작업도 다소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상위권 중에서는 해밀턴이 가장 먼저 피트인 했고 이후 머신들의 속도도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알론소의 경우 피트인 작업이 4.3초, 해밀턴은 4.8초, 베텔은 4초로 가장 빨랐다. 해밀턴은 하드 타이어로 갈아끼자마자 패스티스트 랩을 찍었다. 현 순위는 베텔, 알론소, 마싸, 리우찌, 바리첼로, 해밀턴, 로즈버그, 슈마허 순이었다.

첫 피트 인을 마치면서 페라리 듀오는 번갈아가면서 패스티스트 랩을 찍었다. 베텔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 베텔과 2위 알론소의 차이는 2.6~3초 차이를 유지했다. 쿠비차는 머신 성능이 열세이긴 하지만 하위권 머신들을 능숙하게 추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신생팀은 모두 리타이어 했다. 오직 로터스만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로터스는 일단 드라이버 라인업이 좋고 마이크 개스코인이라는 좋은 엔지니어도 보유하고 있다.

알론소는 어느새 베텔을 1.5초 차이로 따라 붙었다. 머신이 가벼워지는 후반이 승부처가 될터였다. 현재의 랩 타임은 알론소가 가장 빨랐고 후반 들어서는 베텔, 알론소, 마싸의 3파전이었다.

34랩이 지난 시점, 베텔은 라디오 통신으로 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실제로 랩 타임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었고 곧 추월 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초기에는 배기 쪽의 문제로 알려졌지만 엔진 점화 장치에 트러블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론소는 속도가 크게 떨어진 베텔을 가볍게 추월했고 직선 끝에서는 마싸도 2위로 올라섰다. 엔진 트러블이 아니었으면 1위가 유력한 베텔로서는 정말 한숨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알론소는 1위로 나서자마자 곧바로 패스티스트 랩을 찍으면서 유유히 달려 나갔다. 베텔은 3위도 위태했다. 해밀턴이 랩당 1초 이상을 줄여가면서 달려오고 있었고 2랩 이후 결국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5위 로즈버그의 타이어 문제로 4위는 지킬 수 있는 것이었다.

개막전을 보면 페라리의 머신이 가장 돋보이고 레드 불과 맥라렌도 만만치 않은 성능을 보였다. 올해는 페라리, 레드 불, 맥라렌, 그리고 메르세데스 GP의 4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재급유 금지와 1스톱 작전이 이어지면서 바레인처럼 추월이 힘든 서킷에서는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도출됐다. 10 F1 2전 호주 GP는 3월 26~28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페르난도 알론소 - 25
2 펠리페 마싸 - 18
3 루이스 해밀턴 - 15
4 세바스챤 베텔 - 12
5 니코 로즈버그 - 10
6 미하엘 슈마허 - 8
7 젠슨 버튼 - 6
8 마크 웨버 - 4
9 비탄토니오 리우찌 - 2
10 루벤스 바리첼로 - 1

컨스트럭터 순위

1 페라리 - 43
2 맥라렌-메르세데스 - 21
3 메르세데스 벤츠 GP Ltd - 18
4 RBR-르노 - 16
5 포스 인디아-메르세데스 - 2
6 윌리엄스-코스워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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