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데 라 로사, BMW 자우버 팀으로 이적

페드로 데 라 로사가 올 시즌부터 BMW 자우버 팀에서 뛰게 된다. 데 라 로사는 오랜 시간 맥라렌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약해 왔지만 주전 자리를 꿰찰 수는 없었다. 지난 7년의 맥라렌 시절에서 경기 출장 횟수는 손에 꼽는다.

BMW 자우버는 데 라 로사를 영입함에 따라 카무이 코바야시와 함께 드라이버 라인업을 완성했다. 작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코바야시와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데 라 로사로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를 갖췄다는 평가이다.

올해 38세의 데 라 로사는 슈마허, 바리첼로에 이은 현역 최고령 드라이버이다. 카트로 시작해 포뮬러 포드와 포뮬러 르노, 영국 포뮬러3를 거쳤고 1997년에는 일본 포뮬러 3000과 GT 챔피언십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1998년에는 조단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F1에 데뷔했고 공식 데뷔전은 1999년의 호주 GP였다. 데 라 로사는 테스트 드라이버로의 제의가 있었지만 점점 그 역할이 축소되고 있기에 BMW 자우버 팀을 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