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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WRC 14전-시트로엥의 로브, 사상 최초의 5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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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08-11-04 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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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WRC 14전-시트로엥의 로브, 사상 최초의 5연패 달성

WRC의 새 역사가 탄생했다. 시트로엥의 세바스티앙 로브는 10월 31일 끝난 일본 랠리에서 3위를 차지, 남은 경기 순위와 상관없이 올해의 챔피언십을 확정지었다. WR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5연패는 전무후무한 일. 로브를 포함해 4번의 챔피언십을 차지한 드라이버도 단 3명(유하 칸쿠넨, 토미 마키넨)에 지나지 않는다. 시트로엥의 로브는 현존은 물론, 역대를 통 털어도 가장 위대한 랠리 드라이버로 등극했다.

일본 랠리가 시작되기 전, 로브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포드의 히르보넨이 우승하더라도 로브는 3위만 차지해도 일본 랠리에서 챔피언십을 확정짓게 되는 것. 포드 듀오는 일본 랠리 내내 1, 2위를 놓치지 않았지만 로브는 여유 있게 3위를 달렸다.

거기다 운도 따랐다. 3위를 달리고 있던 듀발이 SS6에서 리타이어 하면서 로브의 순위가 한 단계 올라섰기 때문이다. 거기다 아래 순위의 스바루 앳킨슨은 로브를 위협할 만큼의 속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로브는 포드 듀오의 선전을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안정된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마지막 구간에서의 사소한 스핀 이외에는 이렇다 할 어려움이 없을 만큼 사상 최초의 5연패는 순조로웠다.

라트발라는 1위를 위협할 만큼 페이스가 좋았지만 혹시 모를 히르보넨의 우승 가능성을 위해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스토바르트에서 다시 포드 워크스로 복귀한 라트발라는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영건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바루는 홈 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을 원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피터 솔베르그는 토요일 스테이지에서 휠이 탈거되는 사고를 당해 8위로 순위가 떨어졌고 기대를 걸었던 크리스 앳킨슨 역시 4위에 그쳤다. 반면 또 다른 일본 팀 스즈키는 WRC 참가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군나르 안데르손은 타이어 펑처로 2분 이상을 손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안데르손의 팀 메이트 토니 가르드마이스터도 6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로브는 올해 역시도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며 최종전이 되기도 전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올해 열린 14 경기 중 무려 10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12번의 포디움에 올랐다. 히르보넨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1위를 다퉜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살아나는 로브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WRC 데뷔 이후 6시즌 만에 5연패를 달성한 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성적. 로브가 올해 달성한 드라이버 챔피언십 5연패는 이전에는 물론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WRC 사상 4번의 챔피언십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유하 칸쿠넨과 토미 마키넨이 있었다. 이중 4연패는 토미 마키넨 뿐이었다. 하지만 혜성처럼 나타난 로브는 WRC에 관한 모든 기록을 순식간에 갈아치웠다. 08 WRC 15전 웨일즈 랠리는 12월 5~7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S. 로브 - 112
2 M. 히르보넨 - 102
3 D. 소르도 - 59
4 J. M. 라트발라 - 50
5 C. 앳킨슨 - 50
6 P. 솔베르그 - 41
7 F. 듀발 - 22
8 H. 솔베르그 - 22
9 G. 갈리 - 17
10 M. 윌슨 - 15

컨스트럭터 순위

1 시트로엥 - 175
2 포드 - 164
3 스바루 - 93
4 스토바르트 - 64
5 스즈키 - 28
6 Munchi's 포드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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