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로브의 질주가 무섭다. 시트로엥의 세바스티엔 로브는 15일 끝난 WRC 2전에서 미코 히르보넨의 강력한 추격을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드라이버 챔피언십 6연패라는 대기록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09 시즌 WRC 2전 노르웨이 랠리에서 로브는 포드의 히르보넨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전통적으로 스노우 랠리의 강자는 포드였다. 로브가 스노우 랠리에서 우승한 적은 2004년의 스웨덴 랠리 뿐일 정도로 포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절정에 오른 로브의 실력은 노면을 가리지 않았다.

로브는 초반부터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히르보넨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고 토요일에는 큰 차이로 앞섰다. 히르보넨은 일요일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극적으로 7.7초까지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로브의 마지막 날 스테이지에서 2.1초를 앞섰고 히르보넨에게 9.8초를 앞서며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로브는 노르웨이 랠리를 우승하면 WRC 데뷔 후 49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작년의 스웨덴 랠리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던 포드의 J.M 라트발라는 3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라트발라는 현 랠리 드라이버 중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스토바르트 팀의 헨닝 솔베르그는 그의 고향에서 포디움 등극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4위에 그치고 말았다. 09 WRC 3전 사이프러스 랠리는 3월 13~15일 열린다.

드라이버 순위

1 S. 로브 - 20
2 M. 히르보넨 - 14
3 D. 소르도 - 12
4 H. 솔베르그 - 10
5 J. M. 라트발라 - 6
6 C. 앳킨슨 - 4
7 M. 윌슨 - 4
8 S. 오지에
9 P. 솔베르그 - 3
10 K. 알-카시미

매뉴팩처러 순위

1 시트로엥 토탈 WRT - 32
2 BP 포드 아부다비 WRT - 22
3 스토바르트 VK M-스포트 포드 WRT - 16
4 시트로엥 주니어 WR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