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KSF, 지난 20일, 7개월 간의 대혈투 마쳐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10-21 02:41:59

본문

국내 최고의 종합 모터스포츠 제전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20일(일) 전남 영암 KIC에서 제 6차전을 개최하고 2013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화창한 가을 날씨 를 맞아 약 3 천 여 명의 모터스포츠 팬이 찾은 이번 라운드에서는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가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시즌 연속 챔피언 기록 달성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또한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은 강병휘 (스쿠라 모터스포츠)가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시리즈 챔피언을 자축했다.

한편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포인트 경쟁이 전개되었던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이경국이 클래스 초대 챔피언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고.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입문 클래스인 포르테쿱 챌린지와 아반떼 챌린지에서는 김재현(18세/ 백산고)와 김대규가 각각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 진한 아쉬움을 달랜 최명길의 역주, “챔프의 자존심을 세우다.”

시즌 전 가장 유력한 챔프 후보 1순위로 손꼽혔던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지난 2011, 2012시즌 연속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시리즈 챔피언 위업을 달성했던 그 였기에 시리즈 3연패 달성 여부에 귀추가 모아졌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터 새롭게 적용된 ‘의무 피트스탑’ 제도가 최명길의 발목을 잡았다.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던 1라운드에서는 타이어 체결 이상, 3라운드에서는 피트로드 탈출 속도 위반 등 피트스탑에서 작은 실수가 시리즈 챔피언 3연패를 가로막았다.

최명길이 주춤하는 사이,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착실히 상위권에 입상하며 지난 9월, 5차전에서 시리즈 챔피언을 조기 확정지으며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였다. 올해 서한-퍼플모터스포트로 이적한 정의철은 1,3,5 라운드에서 각각 우승하며 KSF 출전 이래 첫 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하였다. 아울러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도 쏠라이트인디고 팀을 누르고 1위를 차지,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창단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다.

시리즈 챔피언이 조기 확정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서는 최명길이 폴투피니쉬를 기록하며 우승,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하며 시리즈 포인트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전날 토요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폴 포지션을 차지한 최명길은 결승 레이스 첫번째 랩에서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와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충돌로 빚어진 세이프티카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33랩 (100km)를 51분 32초에 주파, 2위를 기록한 정의철을 10초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마지막 라운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라운드의 결과로 시리즈 종합 포인트는 정의철 – 최명길 – 김종겸 순으로 종료되었다.

제네시스쿠페 20클래스 역시 지난 라운드에서 강병휘(스쿠라 모터스포츠)가 시리즈 챔피언을 조기 확정한 가운데, 윤광수(채널A-동아일보)와 정회원(록타이트-HK) 간의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정회원의 입장에서는 지난 라운드까지 18점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승이 절실했던 상황. 하지만 강병휘가 52분 28초 882로 우승을 차지하였고 정회원은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윤광수 역시 3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윤광수가 시리즈 2위를 확정지었다. 강병휘가 정회원의 기록 차이는 불과 0.443초 차, 정회원의 우승 의지가 끝까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올 시즌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서는 피트스탑으로 인한 팀 웍의 대결, 클래스 이원화에 따른 유망주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기술과 운영 측면에서 모두 진보에 성공했다는 평가. 특히 피트스탑은 기존 드라이버 간의 대결을 팀 간의 대결로 확장시켜 레이싱 팀의 운영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하였다.

▦ 벨로스터 터보, 고성능 차량 레이스의 가능성을 쏘다

올 시즌 3차전(6월) 부터 선 보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 대회 사상 첫 터보 클래스인 만큼 1차 공급분 15대가 판매 1주 내 완판되는 등, 레이싱 애호가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 면면도 화제를 모았다. 12년도 포르테쿱 챌린지 레이스 챔피언 이진욱이 클래스를 올려 출전하였고, 한국재규어랜드로버사장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일본 연예인 레이서 이토 리나와 오다 치호가 출전하면서 다국적 레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는 프로와 아마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로, 고수급 아마추어 출전자들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12년 포르테쿱 챌린지 챔피언 이진욱을 비롯, 90년도 아마추어 레이스의 절대강자 김병석, 여기에 꾸준히 레이스 실력을 쌓아온 이경국의 삼파전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이경국이 이진욱을 2점차로 아슬아슬하 게 앞서며 시작한 이번 라운드에서는 레이스 내내 2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이경국은 편한한 질주를 할 수 있었다. 결국 이경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초대 벨로스터 터보 시리즈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막판 역전을 노리던 이진욱은 7위로 경기를 마쳐 시리즈 챔피언 등극의 기회를 내년으로 미루게 되었다. 한편 노장 레이서 김병석(44세)가 시리즈 포인트 2위로 올라서면 베테랑의 파워를 과시하였다.

일본의 미녀 듀오 이토리나, 오다치호는 각각 10위와 13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국내레이서의 높은 벽을 실감하였고,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한국재규어랜드로버 사장은 10랩 째에서 아쉽게 리타이어 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다.

▦ 챌린지 레이스, 최연소 시리즈 챔피언 탄생과 극적 역전 승부 연출

국내 레이스 역사 사상, 최연소 시리즈 챔피언이 탄생했다. KSF 포르테쿱 챌린지레이스에 참가한 김재현(18세/ 백산고)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였다. 김재현은 백산고 3학년에 재학 중으로 만 18세에 불과,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 사상 최연소 챔피언 등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열린 6개 라운드 중 무려 4번의 우승을 차지,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프로팀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에서는 극적인 역전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라운드까지 시리즈 포인트 2위를 기록했던 김대규는 이번 라운드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포인트 1위를 달리던 전인호가 4위로 레이스를 마쳐, 종합 성적 3점차로 짜릿한 역전극이 연출되었다.

올해 챌린지레이스에서는 신규 참가자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신구대결의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김재현 이라는 걸출한 신인의 등장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클래스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 2014년, KSF의 진화는 계속된다.

대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서의 피트스탑, 클래스이원화를 선 보이고, 신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를 출범 시켜 전문성 역량을 강화시킨. KSF. 여기에 어린이 대상 자동차 공학 교육 프로그램인 ‘KSF 모터키즈페스티벌’로 미래 저변 강화에도 힘 쓰는 등 기술과 마케팅 측면에서의 질적 개선에 주력한 한 해로 평가된다.

2014년도에는 레이스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대중적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KSF 관계자는 “올 해 커다란 구조적 변화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팀의 성원과 도움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면서 “오는 12월, 종합시상식 자리에서 2014년도 마케팅 계획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