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맥라렌과 결별 확정

예상했던 대로 알론소가 맥라렌을 떠나게 됐다. 더블 챔피언이 이적 1년 만에 팀을 떠나는 것도 이례적인 일. 알론소는 맥라렌과 3년 계약을 맺었지만 남은 2년의 기간에 상관없이 팀을 옮기게 된다.
알론소와 맥라렌은 시즌 중반부터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스파이 게이트 사건이 터지면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특히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알론소는 팀 메이트 해밀튼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공공연하게 불만을 터트렸다.

이제 남은 관심은 알론소의 거취와 맥라렌의 새 드라이버로 모아진다. 현재 알론소에게 가장 관심을 보이는 팀은 전 소속팀인 르노와 랄프 슈마허를 내친 토요타, 그리고 팀을 재정비하고 있는 레드 불이다.
르노의 브리아토레는 시즌 중반 이후 알론소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토요타의 트룰리는 빠르고 안정적인 드라이버를 찾는다면 알론소가 최상의 대안이라고 추천한바 있다. 알론소가 르노로 복귀한다면 코발라이넨이 맥라렌으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1 팀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토요타도 알론소를 잡기 위해 큰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엔진과 맥라렌 최고의 엔지니어 아드리안 뉴우이를 영입한 레드 불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알론소를 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