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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쉘 랠리 팀, 프랑스 랠리에서 3대 모두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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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4-10-06 06: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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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쉘 랠리 팀이 이달 5일 끝난 프랑스 랠리에서 3대 모두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다니 소르도는 4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다른 두 드라이버도 10위 내로 경기를 마쳤다. 팀의 에이스인 티에리 누빌은 첫 날 터보에 이상이 생기는 불운이 발생하면서 페이스가 처졌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각 스테이지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대는 올 시즌의 매뉴팩처러에서는 4위, 티에리 누빌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랠리는 독일 국경과 가까운 스트라스부르를 기점으로 근교의 와인딩 로드에서 펼쳐진다. 전체 일정에는 뮐루즈의 시가지 구간도 있다. 이곳은 소위 프랑스 드라이버의 홈그라운드이며 올해 챔피언십을 확정지은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고향이기도 하다. 프랑스 랠리가 열리는 알사스는 전통적으로 뛰어난 드라이버를 많이 배출해 왔다.

프랑스 랠리는 타르막이고 노면의 폭도 넓은 편이다. 따라서 다른 랠리 대비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다.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은 신생 팀에게는 불리하지만 이전부터 WRC를 치러온 팀에게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이곳에서 경기를 치러본 드라이버의 경험도 매우 중요하다.

독일 랠리에서 우승한 이후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의 사기는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 랠리에서는 시작부터 불운이 발생했다. 티에리 누빌의 i20 랠리카에 트러블이 생겼다. 트러블의 이유는 터빈의 블레이드이며, 이 때문에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랠리카에 쓰이는 터빈은 하니웰이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결함이 거의 생기지 않는 부품이다. 개막전 때 소르도 랠리카의 시동 릴레이가 고장 난 것처럼 극히 운이 없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누빌이 뒤로 처졌지만 다니 소르도가 힘을 냈다. 소르도는 타르막에서 강세를 보이는 드라이버답게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4위를 유지하면서 포디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였다. 토요일의 SS14에서는 7위를 기록하면서 약간 부진했지만 전체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브라이언 부피에도 꾸준하게 10위 안에 랭크되면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누빌은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실력을 보이면서 순위를 10위 안으로 끌어올렸다.

소르도는 막판까지 포디움 등극을 노렸지만 3위와의 차이가 너무 컸다. 상대적으로 변수가 없는 랠리이기 때문에 막판 역전이 힘들었다. 소르도는 4위에 그쳤지만 독일에 이어 연속으로 5위 이내로 경기를 마치는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랠리카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2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라운드는 소르도의 홈그라운드인 스페인 랠리이기 때문에 또 한 번의 포디움도 내심 기대 중이다.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의 올해 목표는 모든 차가 모든 라운드에서 완주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프랑스 랠리는 기본적인 목표는 충족했다고 할 수 있다. 불가피한 터보의 결함 이외에는 3대의 랠리카 모두 기계적인 말썽이 없었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은 티에리 누빌이 79포인트로 드라이버 순위 5위, 매뉴팩처러에서는 141포인트로 폭스바겐, 시트로엥, M-스포트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매뉴팩처러 부문에서는 M-스포트와의 차이가 5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도 기대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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