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2008 넥센타이어RV챔피언십 개막전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3-25 11:54:06

본문

비와 안개가 자욱한 트랙 위를 육중한 RV카들이 쏜살같이 달리기 시작했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슈퍼카 수중전을 방불케 할 만큼 날렵한 카레이스를 연출했다. 라이트까지 켠 경주차들의 환상적 레이스 모습에 팬들은 빗속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새 시즌 개막전의 짜릿함을 함께 했다.

23일 강원도 태백서킷(1바퀴 2.5km)에서는 국내 최대의 RV(승합형)/SUV카(지프형차) 온로드 자동차경주 대회 ‘2008넥센RV챔피언십시리즈(NEXEN RV Championship Series)’ 개막전이 포문을 열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최고 종목인 SGT부문에서 GTR팀의 이대현(쏘렌토)이 2008넥센RV챔피언십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현은 '수중전'으로 펼쳐진 2008넥센RV챔피언십 개막전 SGT, RS200, RS150 통합결승(총 40바퀴)에서 48분 08초 385의 기록으로 2위 박종근(제논팀, 무쏘320, 48분 18초 332)과 3위 이동호(쌍용자동차태풍레이싱팀, 뉴카이런, 48분 49초 888)을 따돌리고 영광의 개막전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날 수중전으로 치러진 통합결승은 24대가 그림같은 '폭풍의 질주'를 방불케 했다. 오전에 치른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은 이대현은 경기초반부터 빗길을 헤치며 선두로 나섰고 중반 박종근에게 추월을 내줬지만 다시 역전에 성공해 예선과 결승 1위인 폴투피니시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막전보다 50여대가 늘어난 120여대가 출전, 넥센RV대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면에 닿을 듯한 낮은 차체와 엔진을 튜닝해 250마력이 넘는 무쏘, 소렌토, 카이런 등 20여 대의 거대한 SUV카 들이 워밍업을 마치고 V8 6.0 325마력의 1억 원짜리 험머2 페이스카를 따라 스타팅 그리드에 정열했다.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잠시후 빨간불에서 출발 신호를 알리는 파란불이 켜지자 ‘부아앙~~’ 굉음을 토해내며 직선주로를 쏜살 같이 튀어나갔다. 투어링 경주차를 놀라게 할 만큼의 묵직한 배기음과 빠른 스피드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주)하프(HASF, 대표 김기혁)가 주최한 2008넥센RV챔피언십 개막전에는 배기량과 튜닝정도에 관계없이 마력(최고출력)으로 클래스를 나눠 서킷 레이스 부문의 최고 종목인 SGT(250마력, 5,000cc 이하)과 RS200(200마력, 2,500~4,500cc 이하), RS150 등 3개 종목이 통합 결승을 벌였다. 로디안200, NS150, 승용디젤 등 3개 종목은 서킷 한 바퀴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측정하는 타임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됐다. 6개 종목서 1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RV/SUV카 첫 무대의 뜨거운 카레이싱열기를 보여줬다.

아직 프로라는 타이틀은 달 수 없지만 자동차경주에 대한 열정만큼은 프로선수 못지않은 아마추어 드라이버들. 쌍용차가 후원하는 태풍, 가레트 터보가 후원하는 GTR 등 각 팀의 명예를 건 한 치의 양보 없는 뜨거운 경쟁은 이미 프로를 넘어섰다.

이날 비가 내렸는데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컸다. 수백명의 갤러리들이 깊은 산속에 위치한 경기장을 찾았고 케이블 스포츠 전문채널 엑스포츠가 중계차를 불러 트랙 분위기를 돋았다. 수십 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된 넥센타이어와 주최측인 하프 레이싱걸 6명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

이날 배틀 비보이 인 태백과 전야제 행사로 불꽃놀이 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우승자 이대현은 "비가 내려 다소 긴장했지만 지난 스토브리그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했기에 마음껏 달렸다"며 "개막전 우승으로 더욱 기쁘고, 올시즌 RV챔피언십 대회가 가장 인기있는 경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창수 넥센타이어 상무는 “올시즌 넥센RV챔피언십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로 거듭나기 위한 원년"이라며 "선수들이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개막전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쳐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RS200 클래스에서는 이강원(태풍, 뉴카이런)이, RS150 김춘식(CSRT, 뉴스포티지)이 각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타임트라이얼 부문인 로디안200 클래스에서 정승철(마르스, 모하비), NS150 정준영(파워베스트, 투싼), 승용디젤 김형주(섹시베스트, 클릭)가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넥센RV챔피언십 2전은 오는 4월26일 태백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