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테스트 레이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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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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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1 05:2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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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포뮬러 E에서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 두 대가 레이스 트랙에서 경주를 시작한 것이다. 무인 자동차 두 대가 빠르게 트랙을 질주하면서 경쟁하는 광경을 본 관중들은 열광했고, 자동차는 115 mph(185 km/h)의 속력을 내면서 트랙을 주파했다. 단지 이 흥미로운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자동차 중 한 대가 코너에서 속력을 줄이지 않고 통과하다가 사고를 내면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무인 자동차를 활용한 로보레이스는 이로써 흥행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물론 무인주행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는 레이스의 일부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운전자가 부상을 입을 우려가 없다는 것에서 그 이점은 확실하다. 자동차 제조사 또는 인공지는 개발사가 레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얻고 빠르게 인공지능 또는 센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그것도 일반도로보다 극한의 상황에서 말이다.
물론 레이스인 이상 자동차 간의 충돌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이는 센서의 반응 뿐 아니라 인공지능의 세팅도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역사를 생각해 보면 자동차는 수많은 레이스와 산화해간 경주차들에 의해 발전해 왔다. 이 사고는 자율주행차 레이스가 인공지능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계기가 됐다. 만약 무인자동차 경주를 개최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하겠지만, 그것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