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 회장 에클레스턴, “FIA와 결별할 수도 있다”

FOM의 회장 버니 에클레스턴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FIA와는 별도로 독자적인 리그를 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클레스턴은 맥스 모즐리가 섹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FIA 회장으로 재신임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섹스 스캔들이 터지기 전에는 40년지기 친구 모즐리에게 자발적인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에클레스턴은 직간접적으로 F1에 상당한 자금을 대고 있는 유대인 스폰서들이 모즐리를 탐탁치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클레스턴은 F1 팀들과 함께 콩코드 협정 개정을 위해 논의 중이다. 반면 맥스 모즐리는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스캔들이 터진 3월부터 모즐리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특히 F1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과 일본 메이커들은 스폰서십에 영향이 있다며 모즐리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바 있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두 명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F1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