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포뮬러 2, GP2와 경쟁 관계?

FIA는 6월 26일 파리에서 열린 WMSC(World Motor Sport Council)에서 내년부터 포뮬러 2 클래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포뮬러 2(F2)는 신설 클래스가 아니다. F2는 1985년 F3000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2005년부터는 현재의 GP2가 된 것. 하지만 현재의 GP2는 버니 에클레스턴의 FOM이 관장하고 있어 가뜩이나 분위기가 뒤숭숭한 때에 새로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FIA의 F2는 성격 면에서 GP2와 비슷하다.

FIA가 밝힌 F2의 성격은 F1 진출을 위한 저렴한 등용문이다. FIA는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F2 머신에 들이는 비용을 20만 파운드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아직 어떤 형태로 비용을 맞출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만 파운드는 현재의 GP2 또는 F3와 비교 시 상당히 저렴한 금액인 것은 분명하다. GP2의 경우 머신을 운영하는데 최소 연간 150만 파운드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원메이크 시리즈인 포뮬러 BMW의 경우에도 30만 파운드인 것에 반해 FIA의 20만 파운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